
🚍🚌 아이폰 티머니 시대가 공식 개막했습니다. 22일 0시부터 애플페이 월렛에 티머니 교통카드를 추가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버스·지하철은 물론 전국 T-money 가맹 택시를 실물 카드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내 상륙한 애플페이는 신용·체크카드 결제에 이어 대중교통 결제까지 품으면서 국내 간편결제 경쟁 구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SBS Biz
이번 업데이트는 iOS 18.6 이상, watchOS 11.6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폰 8 이후 전 기종과 애플워치 시리즈 3 이후 모델에서 지원합니다. 단, 구형 SE 1세대와 Touch ID 없는 모델은 NFC 안테나 규격 탓에 제외됐습니다.
티머니 관계자는 ‘국내 교통 통합요금 체계에 최적화된 독자 규격을 애플과 공동 설계해 eSE(embedded Secure Element)에 탑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등록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월렛 앱 우측 상단 + 버튼 탭
2️⃣ 교통카드 → Tmoney 선택
3️⃣ 충전 방식(애플페이 등록 카드)·금액 설정
4️⃣ Face ID 또는 Touch ID 인증 후 즉시 발급 완료
충전은 1회 1천원~9만원, 만 13세 이상은 성인 요금, 미성년자는 별도 청소년·어린이 카드로 구분됩니다. 결제 원화가 해외 승인으로 인식되지 않아 수수료가 0원이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아쉽게도 후불 교통 기능은 당분간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K-pass(청년·서민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기존 플라스틱 카드나 삼성페이를 계속 병행해야 합니다.
출처=X(트위터) @masterofblt
애플워치에도 별도 카드로 추가해야 하기에 아이폰·워치 잔액이 분리됩니다. 출퇴근 시 손목 터치만 쓰려면 워치에 주 카드를, 아이폰을 예비 카드로 설정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인천·부산·대전 등 광역시 버스와 지하철, 전국 2만여 T-money 가맹 택시가 즉시 호환됩니다. 일부 시외·고속버스 단말기는 펌웨어 갱신이 필요해 9월까지 순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보안 측면에서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에 카드 키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결제 시 동적 토큰을 발급해 실제 카드번호가 단말기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분실·도난 시 iCloud ‘나의 찾기’에서 원격 삭제하면 잔액이 보호됩니다.
사진 출처=서울경제
전문가들은 ‘티머니-애플 시너지가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향후 서울시 제로페이, 전국 편의점 소액결제까지 확장된다면 생활 전반에서 스마트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요약하자면, 아이폰 티머니는 대중교통 완전 무지갑 시대를 여는 첫걸음입니다. iOS 업데이트 후 월렛을 열고 몇 번의 터치만으로 미래 교통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