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22일(현지시간)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랑으로 둘러싸인 채 평안히 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까지 파킨슨병과 낙상 후유증으로 고통받아 왔습니다.
사진=Reuters
1948년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난 그는 1968년 블랙 새버스(Black Sabbath)를 결성해 ‘Paranoid’, ‘Iron Man’ 등으로 헤비메탈의 시초를 열었습니다.
1980년 솔로 전향 후 발표한 ‘Crazy Train’, ‘Mr. Crowley’는 전 세계 1,0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라는 수식어를 확고히 했습니다. 🎸
그의 독특한 퍼포먼스는 한국 록·메탈 팬층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국내 밴드들이 ‘War Pigs’와 ‘Bark at the Moon’을 커버하는 모습이 빈번했습니다.
“내가 음악으로 증명한 단 한 가지는, 두려움을 마주한 뒤의 자유다.” — 오지 오스본 자서전 《I Am Ozzy》 중
2002년 시작된 가족 리얼리티 ‘The Osbournes’는 전 세계 시청률 1위를 기록, 음악인 최초로 리얼리티 스타의 길을 열었습니다.
사진=Variety
지난 6월 런던 O2 아레나 ‘노 모어 투어즈’ 고별 무대는 2만 관객의 떼창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팬들은 그가 무대 위에서 ‘See You on the Other Side’를 부르며 눈시울을 붉히던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토니 아이오미·기가 버틀러 등 블랙 새버스 멤버들은 SNS를 통해 “록 역사에서 가장 큰 별이 졌다”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그래미 3관왕, 전 세계 누적 판매 1억 장, 록앤롤 명예의 전당 입성(2006년) 등 화려한 수상 기록도 함께 조명됩니다.
음악 평론가들은 오스본이 남긴 ‘다크 판타지 서사’와 ‘블루스 기반 리프로 재해석한 헤비 사운드’를 21세기 메탈코어, 누메탈에까지 직접적 DNA를 전달했다고 평가합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추후 LA 할리우드 포에버 묘지 안장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팬 추모 행사는 버밍엄 성당과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릴 계획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남긴 음악세계와 도전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