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중이 롯데 자이언츠 클럽하우스를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출발이 늦었던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복귀를 알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지난 26일 사직구장 불펜에서 진행된 투구 리허설에서 김원중은 최고 구속 149㎞를 기록했습니다. 구단 트레이닝 파트는 “통증 억제제를 투여하지 않고도 일정한 회전수를 유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훈련 장면이 인스타그램·X(트위터) 등 SNS로 실시간 노출되면서, ‘장발+턱수염 변신’이라는 해시태그가 단숨에 화제가 됐습니다. 팬들은 “2021년 세이브왕 시절의 포스를 다시 보는 것 같다”고 반응했습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팀 사정도 그의 복귀를 절실히 기다립니다. 올 시즌 KBO 9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불펜 평균자책점 5.37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마무리 공백이 길어지자 김상현 감독도 “김원중의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원중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 35세이브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특히 포크볼·슬라이더 조합으로 9이닝당 탈삼진 10.8개라는 독보적 지표를 남겼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올해 스플리터 각도가 더 가파르게 내려온다”면서 구위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전력 분석팀에 따르면, 이번 리허설에서 그의 포심 패스트볼 회전수는 2,420RPM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개인 최고 기록(2,380RPM)을 넘어서는 수치로, 후반기 세이브 레이스 판도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헤어스타일 변화입니다. 김원중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머리를 길러봤다”고 웃으며 밝혔습니다. 하지만 팬덤은 이 장발이 메이저리그 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루틴과 유사하다며 겹쳐 보기 시작했습니다.
“유니폼 150주년 기념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했다.” – 구단 마케팅팀
실제로 롯데 창단 150주년 프로모션은 김원중의 재등판과 맞물려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홈경기 매진 시 수염 티셔츠 1만 장을 배포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김원중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즌입니다. 내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그는 “100% 몸 상태를 증명해 시장 가치를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O 관계자는 “건강만 증명한다면 최대 40억 원대 멀티 이어 계약도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팬 서비스 역시 눈길을 끕니다. 최근 그는 부산 남천동의 어린이야구교실을 방문해 커브 그립을 직접 지도했습니다. 이 행사는 지역 방송사를 통해 소개되며 ‘착한 롯데맨’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롯데가 가을야구 희망을 품기 위해선 불펜 WAR를 최소 +2.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해당 수치는 김원중 한 명만 정상 가동돼도 달성 가능한 레벨입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지막으로 김원중은 “후반기 목표는 단 하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시즌 반환점을 돈 지금, 그의 어깨 위에 롯데 자이언츠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주말 예정된 대구 라이온즈파크 원정에서 그는 불펜 데이로 최종 점검을 가질 전망입니다. 150㎞ 후반대 포심이 사직 하늘을 가를 그 순간, 김원중이라는 이름이 다시 한 번 한국 야구를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