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니가 다시 한 번 K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출신 윙어인 그는 광주FC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왔으나, 최근 에스테그랄 이적설과 함께 ‘태업 논란’까지 불거지며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
광주 구단은 지난 11일 “아사니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우리 선수”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사니는 자신의 SNS에 이란행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이적 의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시기입니다. 이란 8월 20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있어, 광주FC가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팬들이 분노한 지점은 태업 의혹입니다. 아사니는 최근 종아리 통증을 이유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포항전 명단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일부 팬들은 “몸 상태보다 이적 협상이 우선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
“우리 선수들 위해 그 질문은 없던 걸로 하겠다.”
― 이정효 감독, 포항전 기자회견 중
이정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사니 공백 질문을 단호히 차단했습니다. 이는 팀 사기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다는 평가입니다.
▲ 사진 출처 : 경향신문
광주FC 내부 기류는 복잡합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실리 논리와, 경쟁력 유지를 위한 잔류 필요성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아사니 측은 ‘보스만 룰’을 근거로 자유 협상을 진행했다고 주장합니다. 계약 만료 6개월 이전부터 타 구단과 접촉할 수 있는 규정이지만, 중도 퇴단을 원한다면 광주의 동의가 필수입니다.
에스테그랄 구단은 현지 언론을 통해 “즉시 합류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란은 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공격 자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반면 광주 팬들은 “팀을 떠나더라도 프로답게 끝까지 뛰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구단 게시판과 SNS에는 #아사니_프로정신 해시태그가 확산 중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선수 관리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협상이 지연될수록 전력 공백과 팬심 이탈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알바니아 현지 언론도 이 사안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 매체는 “한국 구단이 보복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광주는 “부상 관리 차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열흘 남짓 남은 이적시장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잔류 시, 광주는 상위 스플릿 경쟁력을 지속할 카드를 지키게 되고, 이적 시에는 즉시 활용 가능한 대체 자원 확보가 과제입니다.
아사니는 2024시즌 14골·6도움으로 광주 돌풍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팬들은 그의 폭발적 드리블·중거리 슛을 기억하며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K리그가 직면한 이적시장 구조와 선수-구단 간 계약문화를 돌아보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표준계약서 개선과 분쟁 조정 기구 활성화”를 제언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남은 시간, 광주FC와 아사니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팬들은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아사니, 끝은 아름답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