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인 8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저녁 무렵 화려한 빛과 환호로 물들었습니다.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이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열려 국민 임명식이라는 이례적 형식이 국내외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
이 행사는 기존 취임식과 달리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을 공식 임명한다는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K-민주주의의 새 모델”이라며 국민 임명식이 갖는 의미를 재차 부각했습니다.
행사에는 1945년생 ‘광복둥이’부터 4차 산업혁명 주역까지 국민대표 80인이 참여했습니다. 각계 각층을 아우르는 구성을 통해 세대‧지역‧이념을 넘어선 통합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습니다.
ⓒ JTBC 화면 캡처
무대 정중앙에는 ‘빛의 임명장’ 조형물이 설치됐습니다. 국민대표들이 버튼을 누르자 LED 라인이 점등되며 대통령 이름과 함께 “국민의 일꾼으로 임명한다”는 문구가 떠올라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국민 임명식은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국민주권정부 탄생을 기념하는 자리입니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이날 대통령 연설은 ‘새로운 80년’을 키워드로 삼아 양극화 해소, 기후 대응, 과학기술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국민 임명식에서 받은 신뢰를 국정 곳곳에 실천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진정한 국민통합 개막”이라 환영했지만, 보수 야권 일부는 행사에 불참하며 ‘정치적 제스처’라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시민들은 주로 참여형 취임식이라는 신선함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메시지가 분명했다”는 반응이 다수였고, 반대로 “형식적 이벤트에 그쳐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민 임명식이 국정지지율에 단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후 정책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광복절 경축식, 음악 공연, 드론 라이트쇼 등과 연계해 서울 관광·교통 편의도 강화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약 3,500명의 사전 신청 관람객과 1만여 명의 일반 시민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교통통제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행됐으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일부 출구가 혼잡 시간대 임시 폐쇄됐습니다. 🚇
해외 주요 언론도 국민 임명식을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NYT’는 “디지털·문화 강국 한국이 보여준 새로운 민주주의 의식”이라 평했고, ‘BBC’는 “시민 참여형 취임식이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부는 국립독립기념관 리모델링과 국민통합 기념공간 조성 추진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민 임명식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향후 과제는 분명합니다. 국민 임명식이 보여준 상징성을 사회 통합·경제 재도약·미래 세대 투자로 연결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결국 국민 임명식은 행사 그 자체가 아닌 국민주권 시대를 향한 약속입니다. 앞으로 5년, 그 약속이 어떻게 실천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