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역은 오늘도 기적 소리를 울리며 여행객을 맞이했습니다만, 올해는 다큐멘터리 3일이 남긴 10년 약속이라는 특별한 사연이 역사(驛舍)를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15일 방송된 ‘다큐3일 안동역 편’은 대학생들과 제작진이 “10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며 마무리됐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년이 흐른 2025년 8월 1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연 약속이 지켜질까?”라는 기대감이 번졌고, 새벽부터 수백 명의 시민과 시청자가 구 안동역 광장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제작진은 특별판 촬영을 위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으며, 일부 출연자와 VJ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오전 7시 37분, 유튜브 채팅창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오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
“역사에서 100m 이상 떨어져 달라” – 현장 경찰 안내 방송1)
경북경찰청은 초동대응팀과 특공대를 급파해 출입을 통제하고 탐지견을 투입하는 등 긴박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사건은 2시간 여 만에 허위신고로 드러났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찰·소방 합동 대응이 시민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제작진과 여대생 출연자들의 공식 재회 장면은 일정이 연기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다만 관계자는 “추가 촬영 일정을 조율해 약속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상인은 “다큐3일 덕분에 안동역을 찾는 젊은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관광·경제 효과를 반겼습니다. 
안동시는 즉각 CCTV 확충·비상벨 설치 등 역사 주변 안전 인프라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소동이 남긴 ‘안전 숙제’를 해소하기 위한 선제 조치였습니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공식 입장에서 “시청자 사랑에 감사하지만 사적인 강요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하며, 참여 문화의 성숙을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는 “‘약속’과 ‘추억’이라는 키워드가 Z세대·MZ세대 감성을 자극했다”면서, 기록물의 힘이 콘텐츠 파워로 이어지는 대표 사례로 평가했습니다.
현재 KBS는 특별판 방송 일자를 9월 중순으로 검토 중이며, VOD·OTT 동시 서비스로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선보일 계획입니다.※일정은 변동 가능
마지막으로 안동을 찾을 예정이라면, 안동역 임시 주차장·셔틀버스 정보를 확인하고, 찰떡궁합 간고등어 정식과 찜닭 골목까지 즐겨보길 권합니다. 10년 약속의 설렘은 끝났지만 안동의 시간여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