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_1843_모던한 라이브이슈KR 로고_simple_compose_01jwtjnbhnfrmr2ew2618jjkdz

히샬리송이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습니다.


“팀에 헌신하고 싶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끝낼 순간이 필요했죠.”―히샬리송 경기 후 인터뷰 중

Richarlison
출처: Wikimedia Commons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과 부진이 교차했던 히샬리송은 ‘60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올여름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술 수정에 나서자 시나리오는 뒤집혔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방 압박을 강화하고, 측면 자원을 중앙으로 끌어들이는 ‘인버티드 윙어’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그 중심에서 히샬리송가 False 9와 스트라이커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롤을 소화하며 번리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Richarlison 2022
출처: Wikimedia Commons

경기 17분, 새로 영입된 모하메드 쿠두스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공은 골키퍼 손끝을 스치며 골문 구석으로 꽂혔고, 홈 관중은 일제히 기립했습니다.

이 골은 단순한 득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영국 BBC는 “손흥민 이적설로 흔들리던 토트넘의 새 중심이 등장했다”며 히샬리송을 ‘비공식 팀의 핵심’으로 규정했습니다.


히샬리송에게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2024-25시즌 15경기 4골 1도움에 그쳤던 그는, 개막전 한 골로 벌써 지난해 득점 기록의 25%를 채웠습니다.

그의 반전 드라마에는 멘털 회복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서 바나나 투척 인종차별을 당하고도 “더 크게 뛰어넘겠다”는 메시지로 전 세계 팬을 감동시켰습니다. 이번 번리전 이후에도 SNS에 “증오보다 사랑이 크다”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최근에는 슈퍼컵 승부차기 실축 후 인종차별을 겪은 20세 동료 마티스 텔을 옹호하며 “We stand with Tel” 캠페인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더십이 라커룸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히샬리송 세리머니
출처: Wikimedia Commons

경제적 파급력도 주목됩니다. 런던 현지 매장에서는 ‘9 RICHARLISON’ 마킹 저지가 하루 평균 1,200장 판매되며,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추가 물량이 긴급 발주됐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손흥민 이후 가장 빠른 속도”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대표팀 역시 히샬리송의 부활에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네이마르의 뒤를 잇는 주전 스트라이커 후보로 급부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제도 분명합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마무리 집중력과 볼 없는 움직임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다가올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과의 3연전은 히샬리송이 진정한 ‘빅 게임 플레이어’인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 시선
“히샬리송은 ‘트랜지션 속 스프린트’에서 리그 상위 5%에 해당합니다. 손흥민과 유형은 다르지만, 볼 운반 능력과 전방 압박으로 팀 밸런스를 맞춥니다.”
―스카이스포츠 전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

팬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영국 최대 축구 커뮤니티 FM Korea UK에는 “6000만 파운드가 드디어 제값을 한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국내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히샬리송 발리골 머노 ㅋㅋ”라는 감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목표는 리그 두 자릿수 득점, 모든 대회 통산 20골입니다. 과연 그는 부상과 비난, 인종차별을 넘어 토트넘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축구 팬들의 시선이 브라질 특급 스트라이커를 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