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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덜랜드가 3,025일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신고했습니다.


16일 밤(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개막전에서 승격팀 선덜랜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8년 2개월 27일 만의 EPL 복귀전을 자축한 완벽한 시나리오였습니다.

겸손함을 잃지 말자” – 레지 르 브리스 감독(선덜랜드)

르 브리스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다만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에 만족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덜랜드는 후반 16분 엘리에제르 마옌다의 돌파 선제골로 흐름을 틀었습니다. 이어 후반 28분 대니얼 발라드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45+2분 윌슨 이시도드가 쐐기골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선덜랜드 선수단 세리머니
사진=Best Eleven 캡처

반면 웨스트햄은 새 사령탑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 첫 경기에서 조직력 난조를 드러냈습니다. 막스 킬먼-장 클레어 토디보 조합은 마옌다의 스피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현지 팬 커뮤니티에서는 “Potter Out? 아직 한 경기일 뿐이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경기 주요 데이터

  • 점유율: 선덜랜드 46% – 웨스트햄 54%
  • 유효 슈팅: 7 – 3
  • 패스 성공률: 81% – 84%
  • 코너킥: 5 – 4

숫자만 보면 박빙이었지만, 결정력에서 선덜랜드가 압도했습니다.

선덜랜드 v 웨스트햄 라인업
이미지=프리미어리그 공식 SNS

르 브리스 감독은 4-2-3-1 전형을 가동했습니다. 더블 볼란치 닐–에쿠아는 포백 보호에 집중했고, 19세 윙어 마옌다는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활로를 열었습니다.

포터 감독은 4-3-3으로 맞섰지만, 루카스 파케타를 가 false-9처럼 활용한 실험이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팬들은 “승격팀 상대로 0-3이라니”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편 선덜랜드는 2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연승에 성공한다면 시즌 초반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웨스트햄은 같은 날 홈에서 토트넘을 상대합니다. 포터 감독이 빠르게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초반 일정부터 거센 역풍이 예상됩니다.

⚽️ 프리미어리그 복귀 첫 걸음을 자신감으로 채운 선덜랜드가 EPL 생존 그 이상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죽어도 선덜랜드’의 붉은 기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