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버풀 FC가 세인트 제임스 파크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단숨에 은구모하라는 이름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각인했습니다.
“17세 1개월 4일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선수는 리버풀 역사상 그가 처음입니다.”1)
이 기록은 2016년 벤 우드번이 세운 종전 최연소 득점 기록을 10일 앞당긴 대기록이었습니다.
▲ 사진=Reuters, Nate Sports 캡처
1. 은구모하는 누구인가?
은구모하(본명 Rio Ngumoha)🇳🇬는 2008년 7월 22일 잉글랜드 런던 인근에서 나이지리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9세 때 첼시 아카데미에 입단했지만, 성장 경로 확보를 위해 2024-25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U-18으로 이적했습니다.
- 포지션: 윙어 겸 세컨드 스트라이커
- 키·몸무게: 173㎝, 65㎏
- 주요 장점: 왼발 드리블, 순간 가속, 공간 침투
프리시즌 동안 위건, 레버쿠젠을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2. 데뷔전에서 만든 ‘극장골’ ⚡️
경기는 뉴캐슬의 앤서니 고든 퇴장 이후 요동쳤습니다. 후반 90+3분, 루이스 디아스의 컷백을 받은 은구모하는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한 번 접고 왼발 인사이드로 골문 구석을 갈랐습니다.
▲ 사진=Yonhap, Daum News 제공
Opta에 따르면, 당시 슈팅 속도는 91km/h, 기대 득점(xG)은 0.08로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습니다.
3. ‘육성 전략’으로 돌아선 리버풀의 복안
영국 더 타임스의 폴 조이스 기자는 “리버풀은 브래들리 바르콜라나 말릭 포파나 영입 대신 은구모하의 성장 경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2)
실제로 리버풀은 올여름 공격 보강을 ‘제로’로 묶고, 유스 출신에게 보다 많은 1군 기회를 부여하는 중입니다. 이번 골은 그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한 사례였습니다.
4. 전술적 포지셔닝 분석 🧩
클롭 감독은 3-2-2-3 빌드업 형태에서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드는 은구모하에게 ‘false winger’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 풀백과 센터백 간 간격 공략
- 디아스·가크포와의 삼각 패턴으로 미드필드 라인 붕괴
- 마지막엔 직접 슈팅 또는 cut-back 선택
이 패턴은 뉴캐슬 수비진의 체력 저하가 겹치며 끝내 결승골로 이어졌습니다.
5. 향후 일정과 관전 포인트 🔍
리버풀은 3일 뒤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챔피언십 소속 더비 카운티를 만납니다. 은구모하가 선발 기회를 이어간다면, 컵 대회에서도 10대 돌풍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한, 9월 A매치 기간에는 잉글랜드 U-18 대표팀 소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축구협회(NFF) 역시 귀화 설득에 나설 조짐이라, 이중 국적 선택이 큰 화제가 될 전망입니다.
6. 전문가들이 바라본 잠재력
🎙️ 제이미 캐러거(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는 “은구모하는 드리블 밸런스가 라힘 스털링 18세 시절과 유사하다”며, “몸집은 작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피지컬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리오 퍼디난드는 “지나친 기대는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수비 가담과 볼 없는 움직임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7. 팬덤 반응과 SNS 열기 🔥
경기 직후 X(구 트위터)에는 #Ngumoha, #YNWA 해시태그가 150만 회 이상 언급됐습니다. 팬들은 “미니 마네의 재림” “새로운 스타탄생” 등의 반응으로 들썩였습니다.
▲ 사진=Instagram @kopcacola
특히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은 골 장면을 1시간 만에 200만 뷰를 돌파하며 구단 SNS 역사상 ‘10대 선수 최단 시간 200만 뷰’ 기록을 세웠습니다.
8. 마무리: ‘레드 아미’의 새로운 희망
은구모하는 단 한 경기로 클럽 레전드가 되긴 이르지만, 젊음·패기·탁월한 기술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동시에 보여줬습니다. 리버풀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을 증명한 밤이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비는 17세 해결사의 발끝이 또 어떤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글·구성 = 라이브이슈KR 스포츠부 박OO 기자
1) 리버풀 구단 공식 통계
2) The Times, 2025.08.25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