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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양궁의 상징이었던 박성수 감독이 27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회장기 대학·실업대회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 55세였습니다.


박성수 감독 경기장 모습

사진 출처: 연합뉴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수확한 박성수 선수는 선수 시절부터 ‘강철 멘탈’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2000년대 초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수석코치를 거쳤고,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남녀 전 종목 석권에 기여하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박성수 감독은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시킨 지도자였습니다.” – 김우진 국가대표 주장

고인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인드컨트롤 트레이닝’을 도입, 성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서울 강북의 한 양궁 종목 체육교사는 “그가 전파한 단계별 호흡법은 전국 중·고교 지도 지침서에 그대로 실려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고(故) 박성수 감독의 유년기는 전남 순천에서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활을 잡은 그는 “화살이 과녁을 뚫는 순간 미래가 보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데뷔 이후 17살의 나이로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천재 궁사’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선수 은퇴 뒤에도 그는 스스로를 ‘평생 현역’이라 소개하며, 하루 200발 기본 사대(射台)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코치도 땀을 흘려야 선수도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결승전에서 김우진·안산 등이 금메달을 확정하자, 그는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 장면은 SNS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 지속적인 고혈압과 심장 질환에 시달려왔다는 주변 증언도 나왔습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감독님은 쉬라는 권유에도 ‘선수들이 내 심장’이라며 현장을 지켰다”고 전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0일 오전 7시로 예정됐습니다. 대한체육회·문화체육관광부·각 시도 체육회가 조화를 보냈고, 국민애도 기간은 따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국가대표 감독직은 수석코치 이정현 코치가 직무대행을 맡을 전망입니다. 협회는 “연말까지 정식 감독 선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수 감독은 선수 시절 국제대회 통산 메달 31개를 기록했고, 지도자로서 세계선수권·올림픽 합계 12개의 금메달을 배출했습니다.

“모든 화살은 과녁보다 먼저 마음을 꿰뚫어야 한다.” – 고(故) 박성수, 2019년 자서전 중

그의 철학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의 정신적 토대로 남게 될 것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지속적인 추모 기사와 아카이브를 통해 박성수 감독의 발자취를 조명할 계획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온라인 분향소에 추모 메시지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