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Chelsea)가 다시 한번 스탬포드 브리지를 푸른 열기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맞이할 웨스트 런던 더비 Chelsea vs Fulham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기며 구단 재도약의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지난 시즌 중위권에 머물렀던 첼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구단은 ‘젊음’과 ‘다재다능’이라는 두 단어에 집중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니콜라스 잭슨입니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임대 협의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밝혔지만, 바이에른 뮌헨행 추측이 이어지면서 공격진 구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쿼드를 유연하게 만들고 싶다. 특정 포지션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을 원한다.” – 포체티노 감독*1
감독의 발언처럼 첼시 스쿼드는 ‘멀티 플레이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2024 U-23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콜 팔머(Cole Palmer)가 4-2-3-1의 ‘10번’ 자리를 꿰찬 것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조합은 시즌 초반 누적 패스 성공률 88%대를 기록하며 중원 장악력을 과시했습니다. 두 선수의 볼 배급 덕분에 측면 풀백 레비 콜윌과 마르크 쿠쿠레야가 적극적으로 오버랩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반등의 열쇠는 수비 조직력입니다. 지난해 불안 요소였던 센터백 라인은 베노아 바디아실의 복귀로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하이 라인 상황에서 센터백 간 거리를 7m 이내로 유지하겠다”는 구체적 전술을 공개하며 실점 최소화를 강조했습니다.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는 새 시즌 실점 대비 선방 횟수(Sv%) 68%를 기록해, 전년도 59%에 비해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산체스의 발밑 빌드업 능력은 수비진의 전진 배치를 뒷받침합니다.
한편, 풀럼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뽐냅니다. 마르코 실바 감독은 “첼시의 젊은 에너지를 역습으로 제어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풀럼은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전반 30분 이내 선제골을 넣으며, 빠른 전방 압박과 카운터 공격의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더비 매치의 승부처는 양 팀 풀백 지역으로 좁혀집니다. 첼시 측면이 높이 올라간 순간, 풀럼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역습 출발점이 되므로, 포체티노 감독은 중원 기동력으로 즉각적인 리커버리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2
- Chelsea의 ‘하이 프레싱-트랜지션’이 풀럼의 중원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는가?
- 니콜라스 잭슨 이적 협상 여파 속, 팔머-스털링-마두에케 조합이 얼마나 날카로운 창을 보여줄까?
- 스탬포드 브리지 홈팬들이 기다려 온 ‘더비 승리’로 팀 사기가 반등할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 데이터 전문 사이트 Opta는 첼시의 승리 확률을 52%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더비 특성상 초반 흐름이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는 한국시간 9월 2일 새벽 4시 30분 킥오프로 예정돼 있으며, SPO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현지 표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chelseafc.com)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첼시는 최근 파격적 재정 투자와 전술 변화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푸른 영광’을 온전히 돌려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웨스트 런던 더비 승리는 시즌 초반 모멘텀 확보와 동시에 첼시 FC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
90분의 시간이 끝난 뒤, 스탬포드 브리지 위에 어떤 결과가 새겨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 감독 기자회견 인용, Chelsea TV 2024.08.27
*2 데이터: Opta, Squawka 2024-25 시즌 1~5R 종합
이미지 출처: Chelsea FC 공식 엠블럼(Wikipedia, CC BY-SA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