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야간 하드코트를 완벽하게 지배했습니다. 세계 2위*로서 이번 US오픈 남자 단식 16강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흐를 3-0(7-6(7-4) 6-3 6-4)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대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19세에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뒤, 매 시즌 기량을 끌어올리며 ‘차세대 황제’라는 애칭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경기 사진
사진=AFP·연합뉴스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는 알카라스의 폭발적 포핸드가 빛났습니다. 180㎞를 웃도는 서브 에이스 7개가 집중되며 흐름을 빠르게 가져왔고, 린더크네흐의 백핸드 코너를 집요하게 공략해 실책을 유도했습니다.

두 번째 세트부터는 높은 네트 플레이 성공률(83%)을 앞세워 짧은 랠리로 승부를 끝내는 노련함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브 앤드 발리를 섞어 변칙 전술까지 선보인 장면은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

통계로 본 알카라스 16강전
– 첫 서브 성공률 69%
– 위닝샷 46개, 언포스드 에러 21개
– 브레이크 포인트 세이브 4/4 (100%)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체코의 이르지 레헤츠카(21위)입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알카라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올 2월 하드코트 맞대결에서 레헤츠카가 승리한 바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전문가들은 ‘알카라스가 상대의 템포를 2~3구 안에 무너뜨리는 변속 능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평균 랠리 길이를 5구 이하로 끊으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화제가 된 또 하나는 #삭발 스타일입니다. 기존의 짧은 크롭컷 대신 과감히 머리를 밀어낸 새 모습이 ‘새 출발’ ‘다시 쓰는 역사’ 같은 메시지와 맞물리며 SNS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도자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코치는 “기술보다 멘털 관리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고강도 일정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이유가 이 부분에서 드러납니다.

스페인 테니스는 라파엘 나달 이후 세대교체 이슈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이미 클레이·잔디·하드코트 모두에서 성과를 쌓으며 ‘올코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고, 스페인 정부와 스폰서 기업들은 그를 통해 테니스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기업 CIES는 알카라스가 현재 보유한 메이저 2회 우승 타이틀을 기준으로 연간 스폰서십 가치 3,500만 달러를 추산했습니다. 이는 조코비치, 메시, 음바페 등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노바크 조코비치와의 가상 4강 맞대결입니다. 조코비치 역시 16강전을 통과해 대진표 상 4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테니스 팬들은 2023 윔블던 결승의 리매치를 기대하며 이미 ‘빅매치’ 예매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경기 일정(한국시간 기준)
• 9월 3일 08:00 – 남자 단식 8강 vs 레헤츠카
※ 중계 : SPOTV, US오픈 공식 앱

이번 US오픈이 특별한 이유는 총상금이 역대 최고 규모인 9,000만 달러약 1,247억 원로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승리 때마다 랭킹 포인트와 더불어 두둑한 보너스가 주어져 동기부여가 극대화됐습니다.

테니스 데이터 분석업체 UTS는 알카라스의 대회 최종 우승 확률을 35.8%로 산정했습니다. 이는 조코비치(31.4%)를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로, 현지 베팅업체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 팬들은 “알카라스가 등장할 때마다 스타디움이 90dB 이상의 환호성으로 뒤덮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열광적인 응원은 선수의 ‘포인트 연속 득점’ 시 발생하는 에너지 러시로 직결됩니다.

알카라스가 2025년 시즌 목표로 밝힌 것은 ‘메이저 3관왕’과 ‘ATP 파이널스 우승’입니다. 이번 US오픈 결과가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 경기가 거듭될수록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라켓은 더 빠르고 더 정확해지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도 그가 보여줄 고감도 스트로크와 변칙 서브가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