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풋볼클럽(이하 LAFC)이 손흥민의 BMO 스타디움 첫 선을 알렸지만, San Diego FC가 2-1 역전승을 거두며 서부 콘퍼런스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미지 출처 : MLSSoccer.com
⚡️ 팽팽한 캘리포니아 더비는 전·후반 내내 고비가 반복됐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관중의 함성을 이끌었지만, 샌디에이고 골키퍼 드레어의 선방에 막히며 데뷔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LAFC는 전반 24분, 베테랑 미드필더 일리예 산체스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오리오가 문전 혼전 끝에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순간 집중력 난조를 노출했습니다.
“우리는 캘리포니아에서 5전 5승을 목표로 왔다.” – 안데르스 드레어(샌디에이고 FC)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킹 오브 캘리’라는 현수막을 원정석에 내걸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안데르스 드레어가 수비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자신들의 선언을 증명했습니다.
후반 들어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60분께 투입된 ‘초라’ 히르빙 로사노가 측면을 활발히 돌파하며 LAFC 수비 라인을 흔들었습니다. 결국 후반 71분, 로사노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조너선 로드리게스가 결승 헤더를 꽂아 넣어 2-1을 만들었습니다.
LAFC는 손흥민·데니스 부앙가 투톱으로 4-4-2를 가동했지만, 샌디에이고의 촘촘한 4-2-3-1 미드블록을 좀처럼 뚫지 못했습니다. 특히 64%의 점유율에도 유효슈팅은 4개에 그치며 ‘포제션의 함정’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후 스탯을 보면 샌디에이고는 슈팅 9(유효 6), 클리어링 22회로 효율적인 수비 후 역습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반면 LAFC는 파이널 서드 패스 성공률 72%로 저조했습니다.
샌디에이고의 바라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라는 월드스타가 있는 팀을 상대로 조직력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득점 전환율을 높여야 한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번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서부 1위(승점 55)를 굳히며 플레이오프 직행권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LAFC는 5위(승점 46)로 내려앉아 남은 일정이 절박해졌습니다.
이미지 : FOX 5 San Diego 보도화면 캡처
관중석에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온 교민·유학생 1만여 명이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역전패로 ‘손세이셔널’의 홈 데뷔는苦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흥행 측면에서는 분명 성공입니다. Apple TV #MLSSeasonPass 동시 접속자는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후문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한국 시청자 비율이 30%까지 뛰었다”고 밝혔습니다.
LAFC vs San Diego FC 맞대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전 4패로 LAFC가 완패했습니다. 두 팀은 다음 달 U.S. 오픈컵 8강에서 다시 만날 예정이라 ‘리벤지 매치’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음 일정📅 – LAFC: 9월 5일 포틀랜드 원정 / 샌디에이고: 9월 6일 오스틴 홈경기. 손흥민의 첫 골이 언제 터질지,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무패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 LiveIssue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