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뉴스 캡처
서울 서남권의 핵심 교통축 서부간선도로에서 3일 아침 차량 화재가 발생해 양방향 전면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출근길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 체증을 호소했습니다.
서부간선도로는 1988년 개통 이후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과 금천구 금천IC를 잇는 약 10.6㎞ 왕복 4~6차로의 간선도로입니다.
서울 서남권 물류·통근의 동맥이지만, 최근 평면화 공사와 잦은 사고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금천구 서부간선요금소→성산대교 방향 터널 내부에서 오전 7시 10분께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1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유독가스 배출과 벽면 온도 상승으로 안전 확보까지 1시간 넘게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전 구간 배기·환기 점검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개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주행속도는 평소 시속 40㎞에서 7.9㎞까지 떨어졌고, 목동·양평·가산동 일대 우회로도 동시에 지체됐습니다.
서부간선도로는 이미 오목교 지하차도 평면화 공사로 야간에도 정체가 빈번합니다.
공사는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지만, 신호등·교차로 추가 설치로 속도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사진=YTN 보도 캡처
교통 전문가 김민호 교수는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갖는 분산 효과를 살리려면 통합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터널 내 첨단 화재 감지 센서와 AI 환기 제어를 확대 도입해 사고 시 즉각 대피·우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성산대교~목동교 구간에 버스 전용차로와 자전거도로를 추가해 대중교통·친환경 교통 전환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시민들은 당분간 강변북로·올림픽대로·남부순환로 등 대체 루트를 이용하고, 대중교통 우선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T맵·카카오내비 등 앱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우회 경로를 활용하면 체감 지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편, 서부간선도로 인근 신안산선·GTX-B 노선이 개통되면 자동차 의존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도로 보수·공사·사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부간선 종합 포털’을 연내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번 화재·통제 사태를 계기로 서부간선도로의 노후 인프라와 교통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는 앞으로도 서부간선도로 이슈를 지속 추적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과 생활 편의를 돕는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