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밀라노 본사는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창립자이자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었던 거장을 잃었다”고 애도했습니다. 😢
패션계 ‘미니멀리즘 혁명’을 이끈 아르마니는 1975년 Giorgio Armani S.p.A.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어깨 패드를 과감히 덜어낸 재킷과 절제된 실루엣으로 파워 수트 개념을 재정의했습니다.
198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의 수트를 입으면서 ‘Armani = 성공의 언어’라는 등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
현재 아르마니 그룹은 Giorgio Armani·Emporio Armani·Armani Exchange·Armani Privé 등 7개 라인을 운영하며, 연 매출은 약 23억 유로*2024 회계연도입니다.
특히 Armani Beauty와 Armani Casa는 뷰티·리빙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표본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우아함은 눈에 띄지 않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다.” — Giorgio Armani
세계 각국 지도자와 셀럽들은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그의 디자인 철학은 다양성과 포용의 상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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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두오모 광장 앞 Armani/Silos 박물관에는 추모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물관 측은 일주일간 무료 입장을 결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사후에도 ‘아르마니 스타일’이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미 2016년부터 구축된 Armani재단은 지분 100%를 보유하며 브랜드 독립성을 수호해 왔습니다.
향후 경영은 조카 안드레아 카메라 최고경영자(CEO)가 총괄하고, 디자인 부문은 수석 디자이너 실비아 파치니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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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에게도 아르마니는 친숙합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시계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티셔츠는 20·30대가 가장 선호하는 ‘첫 명품’으로 꼽힙니다.
뷰티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된 NEW 루미너스 프리마 글로우 쿠션이 완판을 기록하며 ‘럭셔리 쿠션 전쟁’을 재점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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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계는 거장의 공백을 체감하면서도, 지속 가능성과 디지털 럭셔리라는 과제를 풀어가야 합니다. 아르마니는 2023 F/W 시즌부터 친환경 소재 사용률 60%를 달성하며 ESG 경영을 선도했습니다.
그가 남긴 유산은 단순한 브랜드 파워를 넘어 ‘절제된 아름다움’이라는 철학적 지향에 있습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패션 평론가 마리아 루소는 “잘 만든 옷은 소리 없이 사람을 빛나게 한다는 그의 메시지가 앞으로도 런웨이와 일상에서 살아 숨 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팬과 고객들은 #GrazieArmani 해시태그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옷장에서 아르마니를 꺼내 입는 순간마다 그를 기억하겠다”고 추모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 =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