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이 임신부 복용 시 자폐증‧ADHD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미국 보건 당국의 검토 움직임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조사 켄뷰(Kenvue) 주가가 급락할 정도로 파장이 컸으며, SNS에서는 “임신 중 타이레놀 금지?“라는 자극적 문구가 확산됐습니다.
ⓒ Pixabay
그러나 다수 연구진은 아직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지 못했으며, “잠재적 상관성” 수준의 데이터만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약학회 관계자는 “타이레놀은 70년 이상 사용돼 온 가장 보편적인 해열·진통제로, 임신부에게 처방 가능한 몇 안 되는 선택지”라고 밝혔습니다.
“증거는 아직 확률적일 뿐이며, 과잉 공포는 오히려 대체 약물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캐나다 토론토대 의약학 교수
실제 2021년 JAMA에 게재된 메타분석은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군과 대조군 간 자폐 위험 차이가 통계적으로 불분명하다고 결론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보건부가 ‘주의 권고 라벨’ 강화를 예고하자, 소비자들은 타이레놀 대체제로 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 등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염진통제(NSAIDs)는 임신 3분기에 태아의 동맥관 수축을 초래할 수 있어, ‘더 안전한 선택’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까지 경구용 아세트아미노펜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기준에 변화가 없다”며, 복용 지침을 재점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Pixabay
전문가들은 1회 최대 1,000mg, 1일 4,000mg 미만이라는 용량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만성 복용 대신 ‘필요 최소한’ 원칙을 지킬 것을 권고합니다.
또한 카페인·콧물약 등 복합제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숨겨져 있어 중복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임신부라면 발열이 38.5℃ 이상 지속될 경우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와 상의 후 단기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의료진 상담 시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영양제·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알려야 상호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www.drugsafe.or.kr)에서는 타이레놀 함량·최대 용량 계산기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임신부 의약품 복용 Q&A’ 파일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타이레놀 논란은 ‘가능성’과 ‘확정적 위험’을 구분하는 과학적 태도가 중요함을 일깨웁니다.
과도한 불안은 치료 공백을 낳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와 의료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