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상승세입니다. 7거래일 연속 오르며 ‘30만닉스’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대 상승한 29만6,000원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초 26만원대에서 출발한 뒤 약 15% 급등했습니다.
사진=뉴시스
증권가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부족과 AI 서버 투자 확대를 동력으로 지목합니다. 하이닉스는 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고객사에 80% 이상 점유율로 HBM3E를 납품 중입니다.
NH투자증권은 ‘HBM 시장 독점 프리미엄’을 이유로 목표주가 34만원을 제시했습니다. KB증권도 “2025년 CAPEX(설비투자) 확대가 실적 기여를 가속화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확인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컨센서스 2조1,000억원 상회)
3분기엔 계절적 성수기와 AI 데이터센터 증설 효과가 더해져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3조원이 예상됩니다.
사진=한국경제
외국인 수급도 긍정적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5,200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 투자자가 이를 소화하며 주가를 지지했습니다.
“HBM 라인 가동률은 이미 100%에 근접했다. 2026년까지 증설 계획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추가 랠리가 가능하다.” – 하나증권 반도체 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삼성전자의 HBM 물량 본격화, 마이크론의 시장 재진입이 점유율 경쟁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의 對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가 고객사 발주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투자 포인트
- HBM 증설 모멘텀 : 2027년까지 CAGR 35% 성장 전망
- DDR5 전환 가속 : 서버 DRAM 가격 반등 지속
- AI 생태계 확장 : CSP·Hyperscaler의 GPU·메모리 동시 발주
반대로 단기 조정 시 고려할 변수는 원/달러 환율과 뉴스 모멘텀 공백입니다.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하면 외국인 수급이 꺾일 수 있어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결론적으로 하이닉스 주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AI·HBM 시대 핵심 수혜주로 꼽힙니다. 주가가 30만원선을 돌파할 경우 32만5,000원~34만원대의 전고점 영역이 다음 저항선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적→수급→심리 3박자가 맞아떨어진 국면”이라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에 따라 추가 상향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