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건이 잇달아 보고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대응 체계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폴란드 국방부는 10일 새벽 “미확인 러시아산 샤헤드-계열 무인기 두 대가 자국 영공을 3분간 스치고 지나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지 레이더망을 우회하듯 낮은 고도로 침투한 드론은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발진한 뒤 바르샤바 남동쪽 루블린(Lublin) 근처까지 접근했다가 회항했습니다.
출처: X(OSINTtechnical)
폴란드 공군은 즉시 F-16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켰으나, 교전 규칙(RoE)에 따라 ¹물리적 요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나토 동맹의 의지를 떠보고 있다” – 야첵 시에비에라 폴란드 안보연구소장
NATO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긴급 브리핑에서 “모든 회원국 영토는 하나의 방패”임을 재확인하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추가 전개를 승인했습니다.
출처: X(Faytuks Network)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접경 마을 프셰보도프에서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민간인 2명이 사망한 이래 가장 중대한 영공 침해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제 ‘샤헤드-136’ 개량형이 러시아군에 배치되면서, 사거리가 2,000km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 배경이라고 분석합니다.
폴란드는 이미 패트리엇(Patriot) 포대 2개 대대를 추가 배치하고, 독일·미국과 함께 스카이실드(Sky Shield) 공동방공망 구축을 가속화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드론 파편이 발견된 루브네 주(州)에 민방위 복구 기금 500만 유로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리는 폴란드를 공격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 부인 입장을 반복했지만, 국제사회는 신뢰 부족을 지적합니다.
출처: X(NATO HQ)
한국 정부 역시 “나토 동맹에 대한 도발은 세계 안보에 직결된다”는 성명을 내며, 폴란드와 방산 협력을 확대해온 배경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①나토의 집단방위조항 5조 발동 가능성, ②폴란드 내 방공망 증강 계약 체결 속도, ③러-우 전선에서의 드론 전술 변화 등입니다.
이번 사건은 일회성 국지 도발로 끝날지, 동유럽 안보 지형을 재편할 장기 변수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¹ 폴란드군 교전 규칙은 확증 없는 무력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실시간 식별이 어려운 소형 드론의 경우 경고·감시 후 요격을 단계적으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