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글로벌 도전에 맞선 새로운 균형 찾기 🌐
라이브이슈KR | 최현우 기자 | 2025-09-09
사진 = Unsplash
정치·사회: 정부 개편과 전자비자 확대
러시아 정부는 최근 내각을 부분 개각하며 디지털 전환 및 인구 정책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2025년 2월부터는 전자비자(e-Visa) 발급 대상 국가를 100여 개로 확대해 관광·비즈니스 왕래를 촉진합니다.
총리실은 “외국인 방문 절차 간소화가 루블화 안정과 내수 소비 진작에 기여할 것”이라 밝히며, 다수의 중소 IT 스타트업 지원 방안도 공개했습니다.
국제안보: 우크라이나 전선의 장기화
2022년 2월 개전 이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여전히 유럽 최대 안보 현안으로 남아 있습니다. 선제적 평화협상 소식이 간헐적으로 전해지지만, 전황은 교착 상태입니다.
“충분한 안전 보장 없이는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기 어렵다.” –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서방의 제재는 지속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에너지·곡물 수출 다변화로 경제 충격을 완화한다는 전략을 고수합니다.
경제: MOEX 지수 3,000선 회복 📈
모스크바거래소(MOEX) 지수는 8월 한 달간 10% 급등해 심리적 저항선인 3,0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전쟁 종식 기대감과 에너지 가격 강세가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사진 = The Russian Government
동시에 루블화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입어 대미달러 대비 90루블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입니다. *자료: Bank of Russia 9월 9일 기준*
에너지·곡물: 수출 전략 다변화
러시아는 2025년산 옥수수 수출에 대해 지역별 할당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내수 공급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식량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또한 석유·가스는 인도·중동·아프리카로 거래선을 넓혀, 유럽 의존도를 30%대까지 낮췄습니다.
외교: 아프리카·중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외교부는 올해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1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MOU를 체결했습니다. 동시에 중국과는 극동 개발 및 원자력 기술 협력을 강화합니다.
CSIS 등 해외 싱크탱크는 “비서방 블록과의 연대가 러시아의 대제재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회·문화: 대게부터 스타트업까지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산 대게 직구 열풍이 화제입니다. 온라인 몰에선 ‘박달대게’ 한정 수량이 빠르게 매진되며 수산물 플랫폼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한편,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프롭테크·핀테크 스타트업이 활발히 등장해, “IT 인재 유턴” 현상이 감지됩니다.
전망: 기회와 리스크의 공존
전문가들은 “러시아 경제가 제2의 회복 국면에 진입했으나, 지정학 충격이 재현될 경우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탈달러화와 디지털 루블 도입은 금융주권 강화를 노리는 동시에, 국제 결제망과의 마찰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라는 전례 없는 난제 속에서도 경제·외교 지평을 넓히며 생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MOEX 지수와 루블화 환율의 추가 반등 여부
- 우크라이나 휴전·평화협상 재개 시점
- 전자비자 확대에 따른 관광 수요 회복
- 에너지·곡물 수출 가격 교섭력 변화
앞으로도 러시아의 정치·경제 동향은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심층 분석으로 독자 여러분께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