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11일(현지시간) 유타밸리대학교(Utah Valley University)에서 진행된 ‘Prove Me Wrong’ 투어 강연 도중 총격을 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오후 12시 40분경 캠퍼스 강당에서 단발성 총성이 울렸으며, 즉시 현장 출입이 통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커크는 목 부위 관통상을 입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UVU 보안국 대변인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FBI가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용의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독 범행으로 추정된다는 초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OD BLESS HIM! 커크를 위해 기도해 달라”라고 적었습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 공화당 인사들도 잇따라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커크가 설립한 Turning Point USA는 성명을 내고 “캠퍼스 자유 토론의 장을 폭력으로 훼손한 행위를 규탄한다”면서도 “행사를 중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찰리 커크는 1993년생으로, 2012년 고교 재학 시절 TPUSA를 창립하며 ‘보수 청년 운동’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팟캐스트 ‘The Charlie Kirk Show’는 애플·스포티파이 정치 부문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대학 내 좌·우 토론을 장려하는 동시에, 낙태·총기·이민 등 첨예한 이슈에서 뚜렷한 보수 논리를 펼쳐 지지와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이번 총격은 최근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와 증오범죄 증가 추세 속에서 발생해 더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상의 자유 시장을 지키려면 물리적 안전 장치와 대화 촉진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편 커크가 이끄는 ‘The American Comeback Tour’는 유타·애리조나·텍사스 등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주를 돌며 2026 중간선거를 겨냥한 메시지를 전파 중이었습니다. 일정 조정 여부는 미정입니다.
캠퍼스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육부와 각 주 정부는 대학 보안 예산 증액과 비상 대응 훈련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커크는 수술 후 안정된 상태”라는 의료진 브리핑을 인용했으나, 정확한 회복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치 평론가 토머스 존스는 “커크의 영향력은 단순한 강연자를 넘어 보수 청년층 결집의 구심점”이라며 “그의 공백은 공화당 전략에도 변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안전 사이 균형을 논의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라이브이슈KR은 이 사건의 수사 및 커크의 건강 상태를 계속 추적 보도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공식 발표 전까지 추측성 정보를 자제하고, 정확한 소식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