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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추모 물결, 최동원 14주기 ⚾️


롯데자이언츠가 13일 SSG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고(故) 최동원 선수 14주기 추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날 경기 전 사직구장은 그 어느 때보다 붉은 유니폼파란 머플러가 뒤섞이며 전설의 투수를 기렸습니다.

롯데자이언츠 최동원 14주기 추모 행사이미지: 중앙이코노미뉴스

“사직의 영웅은 떠나도 투혼은 남아 있습니다.”

추모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는 동안 관중들은 11번을 형상화한 카드섹션을 펼치며 1분간 묵념했습니다. 이어 선수단 전원이 영구결번 11번 패치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1. ‘1984년 가을의 신화’가 남긴 기록과 의미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홀로 책임지며 롯데를 첫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통산 성적은 103승 47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으로, 완투(81회)·완봉(29회) 기록이 특히 빛납니다.

선수협 지원사업 안내이미지: OSEN·네이트 스포츠

2. 선수협이 이어가는 ‘투혼 계승 프로젝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올해도 ‘故 최동원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을 실시합니다. 경제적 부담으로 훈련 집중이 어려운 젊은 선수를 돕는 취지로, 장학금·장비·멘털 코칭 등이 종합 지원됩니다.

프로 2년 차 투수 A씨*이름 비공개는 “선배님의 정신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3. ‘전설’이 예술이 되다 – 문화 콘텐츠로 만나는 최동원

최동원 아크릴화이미지: Instagram @kimcw6767

젊은 화가 김채웅 씨는 아크릴화 ‘전설의 투수 최동원’을 선보이며 “투혼의 강렬함을 색채로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작품은 다음 달 3일부터 서울 안국동 ‘아트로직스페이스’에서 전시됩니다.

4. 굿즈 열풍 – 복각 유니폼과 기념 배지

최동원 복각 유니폼이미지: 번장 글로벌

롯데자이언츠는 행사 당일 ‘84 클래식 버전 복각 유니폼’을 한정 판매했습니다. 영국산 원단에 자수 패치가 적용돼 출시 직후 완판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5. 사직구장 속 추모 명소 가이드

  1. 1루 내야광장 – 동상·추모비 설치 구역
  2. 중앙통로 – 최동원 하이라이트 영상존
  3. 구단 스토어 – 기념 굿즈 상시 전시

경기일이 아니어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해 야구팬뿐 아니라 관광객도 찾아볼 만합니다.

6. 후배들에게 남긴 메시지

최동원은 생전 “야구장은 전쟁터, 공 한 개에 인생이 걸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지독한 연습량과 완투 철학은 현대 야구의 세이브·세이브 상황 개념과 대비되며 꾸준히 회자됩니다.

7. 영화·뮤지컬·다큐멘터리로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영화 ‘퍼펙트 게임(2011)’은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스크린에 옮겨 극장 관객 180만 명을 불러모았습니다. 야구팬들은 매년 9월이면 이 영화를 다시 보며 전설의 순간을 추억합니다.

8. 부산 야구문화의 상징, 지역경제 효과

부산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추모 경기 당일 사직구장 방문객은 평소 대비 23% 증가해 주변 상권 매출도 18% 상승했습니다. 스포츠·문화·관광이 선순환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9. 키워드 브리핑

  • 투혼 – 끝까지 던지는 완투 정신
  • 영구결번 11 – 롯데 최초의 번호 영구 결번
  • 저연차·저연봉 지원 – 선수협 복지 사업
  • 복각 유니폼 – 한정판 굿즈 열풍
  • 사직 명소 – 동상·추모비·영상존

10. 앞으로의 과제

야구계는 ‘최동원상’ 시상식을 통해 매년 최고의 선발투수를 선정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수 혹사 논란을 줄이면서도 ‘투혼’의 가치를 교육하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최동원 14주기는 비단 추모를 넘어 한국 야구의 뿌리와 미래를 잇는 연결 고리였습니다. 사직구장을 수놓은 한밤의 함성과 묵념은 “야구는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 라이브이슈KR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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