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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다시 한 번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를 밟았습니다.


14일 저녁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공식 경기에서 콜리나 주심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90분을 완벽히 통제했습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은퇴 후 19년이 흘렀지만, ‘외계인 심판’이라는 별명처럼 그의 눈빛은 여전히 번뜩였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전, 관중석은 이미 “Collina! Collina!” 연호로 들끓었습니다.

그라운드에 입장한 순간, 5만 7천여 관중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며 레전드의 귀환을 환영했습니다.


콜리나 심판은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비롯해 240경기 이상의 국제 A매치를 주관한 인물입니다.1)

UEFA, FIFA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주심’으로 여전히 손꼽히며, 공정성・소통・리더십 세 가지 가치로 평가받습니다.

“심판의 임무는 경기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 것.”
–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이번 아이콘매치에서는 박지성·호나우지뉴·드로그바·차범근세계 축구 레전드가 총출동했습니다.

주심에게 요구되는 경기관리 능력 역시 국제대회 못지않았고, 콜리나 주심은 단 한 차례도 VAR에 의존하지 않는 완벽한 판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전반 22분 드로그바와 푸욜의 공중볼 충돌 장면에서, 그는 즉각적인 핸드 시그널과 선수 간 대화를 통해 경기 흐름을 끊지 않고 위험을 방지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역시 콜리나!”라는 감탄이 이어졌습니다.


드로그바와 콜리나 인사
▲ 드로그바와 뜨거운 인사를 나누는 콜리나 심판 (사진=OSEN)

후반 41분, 가레스 베일의 강력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자 그는 특유의 ‘두 팔 벌려 플레이 온’ 제스처로 논란의 여지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콜리나 주심은 이렇게 밝혔습니다.

VAR 시대에도 심판이 지녀야 할 핵심은 신뢰즉각성입니다. 오늘 아이콘매치는 그 사실을 증명한 무대였습니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2002년 이후 늘 감사했다”며 한국어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해 또 한 번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콜리나 심판이 보여준 공정성카리스마는 젊은 심판들에게도 큰 교훈이 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심판 아카데미 특별 강연을 제안했고, 그는 “일정이 허락된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주요 매체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BBC는 “Collina proves age is just a number”라며 65세의 노익장을 극찬했습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이콘매치가 한국 축구 문화의 새로운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아이콘매치넥슨의 ‘FC 온라인·FC 모바일’ 글로벌 e스포츠 행사의 오프라인 확장판입니다.

게임 팬과 축구 팬이 한자리에서 환호했고, 콜리나 주심은 그 연결고리를 완성하는 상징이었습니다.


🎉 경기가 끝난 뒤에도 관중은 15분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축구는 선수만이 아니라 심판도 레전드가 된다.” 오늘 서울에서 확인된 진실입니다.


■ 한눈에 보는 콜리나 주심 프로필

  • 본명: Pierluigi Collina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 출생: 1960년 2월 13일, 이탈리아 볼로냐
  • 주요 경력: 2002 FIFA 월드컵 결승, 1999 UCL 결승 등 주심
  • 수상: IFFHS ‘20세기 최고의 심판’ 외 다수
  • 현재: FIFA 심판위원회 고문, UEFA 심판위원회 의장

1) FIFA 공식 데이터베이스, 2025.09.14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