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다시 한 번 축구 성지가 됐습니다. 9월 14일 열린 2025 아이콘매치 본경기는 세계적 레전드들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출범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
아이콘매치는 FC 스피어(공격수 팀)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가 ‘창과 방패’ 콘셉트로 맞붙는 이벤트입니다. 올해는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라는 부제가 붙어 규정·연출 모두 한층 과감해졌습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1대1 매치 룰입니다. *지난해 1:2 구도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공격수 진영에도 골키퍼가 추가되며 완벽한 1:1+GK 균형이 이뤄졌습니다.
본경기는 14일 오후 7시 30분부터 MBC·네이버 NOW·트위치 등으로 동시 생중계됐습니다. MBC는 중계 편성을 위해 ‘복면가왕’ 등 인기 예능을 한 차례 결방하며 대회의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
▲ 사진=뉴스이스 제공
FC 스피어 선봉엔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가 주장완장을 찼습니다. 여기에 웨인 루니·티에리 앙리·호나우지뉴·박지성이 스위칭을 가미한 전방 압박으로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반면 실드 유나이티드는 리오 퍼디난드·네마냐 비디치·알레산드로 네스타 삼각 편대와 ‘철의 측면’ 마이콘·푸욜이 구축한 5백 시스템으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최후방엔 이케르 카시야스가 건재했습니다.
▲ 사진=네이트 스포츠 캡처
“축구 팬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 넥슨 김정현 e스포츠실장
전날 진행된 1대1 이벤트 매치에서는 FC 스피어가 6-5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카카 vs 마이콘 브라질 동갑내기 대결로, 양 측 모두 놀라운 스피드를 뽐냈습니다.
본경기 킥오프 직후부터 ‘창’은 ‘방패’를 쉼 없이 두드렸습니다. 전반 12분 루니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세컨드볼을 박지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비디치의 육탄 방어가 빛났습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관중은 공식 집계 6만 5천여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상암 벌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습니다. 경기장 외부 팬존에는 FC 온라인 체험 부스·굿즈숍·푸드트럭이 즐비해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NEXON이 게임–스포츠 융합 모델을 한 단계 확장했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경기 진행 화면과 FC 온라인 인게임 연출이 실시간으로 연동돼 현장·중계 모두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 사진=조선일보 DB
주심은 ‘외계인 심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맡았습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경기를 지휘하며 VAR 없이도 깔끔한 판정 흐름을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경기 후 드로그바는 “2025 아이콘매치를 통해 팬들과 다시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년에도 더 창의적인 포맷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티켓은 예매 개시 3분 만에 전석 매진됐으며, 암표 가격이 정가 대비 최대 300%까지 치솟아 레전드들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주최 측은 “2026년 대회는 지방 개최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아이콘매치’가 은퇴 선수들에게 제2의 스타무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K리그 레전드 매치, MLS 올스타전과 함께 글로벌 이벤트 리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처럼 ‘2025 아이콘매치’는 단순한 친선 경기를 넘어 e스포츠·콘텐츠 산업·관광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내년 베뉴, 라인업, 룰 변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