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4라운드 ‘터프 무어 스릴러’ … 번리 대 리버풀 경기전말
⚽ 14일 새벽(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 대 리버풀 경기는 95분 극장골이 터지는 접전 끝에 리버풀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혔고, 승격팀 번리는 연패를 끊지 못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미지 출처: 리버풀 공식 SNS
경기의 결승골은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에서 나왔습니다. 살라는 경기 내내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종료 직전 침착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살라의 득점은 그가 EPL 통산 200+ 공격포인트 고지를 넘어서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클롭 감독은 “살라는 중요한 순간을 만들 줄 아는 선수”라며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양 팀 선발 라인업은 예상대로 공격형 4-3-3 대 4-4-2 맞대결이었습니다. 번리는 하이프레싱으로 초반 기세를 올렸고, 리버풀은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응수했습니다.
특히 터프 무어의 좁은 그라운드는 번리의 ‘간격 압축’ 전술에 유리했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내내 60% 이상의 점유율에도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인터풋볼
그러나 후반 38분 번리 수비수 케르케즈가 경고 누적으로 교체된 뒤 공간이 열리면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리버풀의 중원은 맥알리스터 투입으로 패스 속도를 높였습니다.
주요 기록
점유율 62% : 38%, 슈팅 15 : 6, 유효슈팅 6 : 2, 코너킥 9 : 3, 패스 성공률 89% : 74%
84분에는 번리 미드필더가 거친 태클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생겼습니다. 리버풀은 즉시 누네스를 투입하며 파상 공세에 나섰습니다.
결국 추가시간 VAR 판독 끝에 핸드볼이 선언돼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살라가 골키퍼의 방향을 완벽히 속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원정 6연승 기록도 이어갔습니다. 반대로 번리는 홈에서 3연패에 빠지며 잔류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현지 팬들은 “클롭의 Plan B가 빛났다”는 반응과 함께, 번리의 투혼에도 박수를 보냈습니다. SNS에서는 ‘#TurfMoorThriller’ 해시태그가 순식간에 트렌드 1위에 올랐습니다.
다음 일정에서 리버풀은 주중 유럽대항전을 치른 뒤 웨스트햄을 상대합니다. 번리는 주말 원정에서 브라이턴을 만나 반등 기회를 노립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정한 판정을 위해 세미-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리버풀전에서의 VAR 논란이 이 결정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입니다.
리버풀의 질주와 번리의 도전은 시즌 내내 이어질 전망입니다. 번리 vs 리버풀 맞대결이 남긴 전술적 교훈이 다른 팀들에게도 큰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