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티브뉴스 캡처
김민아 빌드업코리아 대표가 최근 여러 매체와 유튜브·팟캐스트에 잇따라 등장하며 국내외 정치권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판 MAGA’를 표방하며 미국 보수 운동가 찰리 커크를 롤모델로 삼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1989년생으로 알려진 그는 12세 때 미국으로 이주한 1.5세대 한인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광고학 전공*1 후 귀국해 연세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 과정을 밟았으나 중도 휴학했다는 이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것은 2019년 개설한 ‘엠킴TV’입니다.
처음에는 영어 학습 채널이었지만 2020년 미국 대선을 계기로 미국 보수·정치 분석 콘텐츠로 급선회했고, 현재 구독자 19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주류 언론이 외면한 미국 현안을 한국 시청자에게 정확히 전하고 싶었습니다.” — 김민아, 엠킴TV 5월 라이브 방송 중
그는 해당 발언으로 “대안 미디어”라는 평가와 동시에 편향성 논란도 함께 떠안았습니다.
2023년 창립한 빌드업코리아는 한·미 보수 단체를 연결해 정책 세미나·집회·청년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Save Korea Rally’에는 1천여 명이 모였고, 이 자리에 찰리 커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극우’ ‘음모론’ ‘반중·반공’ 등 자극적인 수식어도 그를 따라다닙니다.
실제로 그의 영상 다수는 미 대선 부정선거설, WHO 팬데믹 조약 반대 같은 논쟁적 주제를 다루며 높은 조회수와 함께 비판도 동반했습니다.
출처=유튜브 ‘매불쇼’
지난 14일 팟캐스트 ‘매불쇼’ 출연 당시 진행자 최욱이 “진짜 한국의 찰리 커크가 될 생각이냐”라고 묻자, 그는 “한국 청년에게 보수의 새로운 언어를 전하고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행보를 두고 두 가지 시각을 내놓습니다.
첫째, 20·30세대 보수층 결집 효과로 ‘보수 브랜드 리셋’을 이끈다는 긍정론입니다.
둘째, 과도한 미국식 정치 프레임이 한국 정치의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후원 기업·단체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민단체 ‘팩트체크코리아’는 “세금 혜택을 받는 비영리법인의 정치 활동 한계를 지켜야 한다”며 투명한 회계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그는 전국 순회 강연과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병행 중입니다.
또한 202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워싱턴 D.C. 현지 취재·포럼 준비를 밝혔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그의 급부상에는 짧은 쇼츠·릴스를 적극 활용한 바이럴 전략도 한몫했습니다.
30초 내외 하이라이트 클립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긴 호흡의 라이브로 지지층을 단단히 묶는 ‘두 단계 퍼널’ 구조가 특징입니다. 📈
반면 그를 둘러싼 ‘허위 정보’ 논란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플랫폼 측의 알고리즘 조정이나 외부 팩트체크 협업이 없다면 신뢰성 공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치권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청년 외연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야권에서는 “극단적 보수 레토릭이 위험 수위”라는 비판이 공존합니다.
결국 김민아 대표의 향후 행보는 콘텐츠 신뢰도 제고와 건전한 토론 문화 조성을 어떻게 병행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가 스스로 강조한 “FAITH & FREEDOM”의 가치가 한국 사회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뿌리내릴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