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예상치 못한 주인공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에이스 감보아의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급히 조정하며 박진을 투입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YouTube SportsManiaTV 캡처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박진은 구단과 팬 모두에게 ‘마지막 퍼즐’로 떠올랐습니다. 올 시즌 2군 성적(ERA 2.91, K/9 9.4)만으로도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였습니다.
경기 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0km/h를 다시 넘겼고, 체인지업 제구가 안정됐다”*1 – 롯데 불펜코치
라는 설명처럼, 그는 1회부터 힘 있는 직구와 큰 궤적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묶었습니다.
팬들의 기대감은 SNS에서도 폭발했습니다. 트위터 실시간 멘션 수는 5,000건을 넘겼고, ‘롯데 편파중계’ 유튜브 라이브 동접은 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댓글 창에는 “박진 5이닝 50구 노히트 가자!”🔥 같은 응원 메시지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MSN 캡처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박진은 3회 디아즈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투구수 38개로 위기를 넘기며 퀄리티 스타트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롯데 벤치는 “50~60구 선에서 교체” 방침을 세웠고, 실제로 4회말 투구수 62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를 최준용에게 넘겼습니다. 결과적으로 3⅔이닝 1실점, ERA 2.45를 남기며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눈에 띈 부분은 체인지업-슬라이더의 구속 차이였습니다. 패스트볼 151km/h 대비 슬라이더 139km/h, 체인지업 133km/h로 ‘7–18km/h 차이’를 유지해 헛스윙 유도를 극대화했습니다.
포수 손성빈과의 배터리 호흡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2군 시절부터 합을 맞춘 경험이 많아, 사인 교환 과정에서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선발진 공백을 메운 건 물론이고, 불펜 과부하까지 줄여 줬다” – 롯데 페트리치 감독
이번 등판으로 박진은 향후 롱릴리버 겸 스팟 스타터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큽니다. 특히 와일드카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긴 이닝 소화 능력은 금값입니다.
팀 내 경쟁 구도도 달라졌습니다. 기존 5선발 후보로 거론되던 박세웅·윤성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26시즌 개막 로테이션 진입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박진의 볼 끝이 1군 타자에게도 통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라며, 구단이 FA 보강 대신 ‘내부 육성’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점쳤습니다.
🚀 5경기 남은 정규시즌, 롯데가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박진의 꾸준함이 필수입니다. 그의 다음 등판이 사직야구장을 어떤 열기로 달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