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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명곡 ‘해후’로 한국 대중가요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최성수가 다시 한 번 기타를 들었습니다. 그는 오는 21일 ‘세계 치매 극복의 날’을 앞두고,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건네는 특별한 신곡 두 곡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곡‘눈이 부시게 수상 소감’입니다. 제목은 배우 김혜자가 드라마 ‘눈이 부시게’ 종영 당시 전했던 오늘도 눈이 부시게 살아가세요라는 명대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성수는 “치매를 겪는 이들이 잃어가는 기억보다 지금 이 순간 빛나는 감정을 더 오래 붙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 곡 ‘만약에 엄마가 나를 모른다 하면’가족 간의 애틋함을 직접적으로 다룹니다. 기타 선율 위로 엄마, 내가 불러줄게요라는 후렴이 반복되며, 청자를 순식간에 감정의 파도 속으로 이끕니다.


“치매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가는 아픔은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제 노래가 아주 조그만 위로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 최성수


🧠 치매 환자는 국내에서만 100만 명*1을 넘어섰습니다. 가족 돌봄 부담 또한 커져, 음악·미술 등 예술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성수의 참여는 문화예술계가 치매 문제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치매협회가 주관하는 ‘기억 더하기 캠페인’과도 맞물립니다. 협회 측은 “음악은 기억 회복을 돕는 대표적 비약물 요법”이라며 “최성수 씨의 신곡을 공동 캠페인 송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성수 신곡 발표 현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음악 평론가 장민석은 “섬세한 어쿠스틱 편곡담백한 보컬은 40여 년 전 ‘해후’의 감동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며 “치유적 가사 덕분에 세대를 아우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음원 유통사 하늘모퉁이 레코드에 따르면, 두 곡은 18일 0시 멜론·지니·유튜브 뮤직 등 전 플랫폼에 동시 발매됩니다. 또한 ‘눈이 부시게 수상 소감’ 라이브 클립은 발매 당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입니다.

라이브 클립 예고 이미지
사진 출처 : 네이트 연예

이외에도 최성수는 9월 말부터 서울·부산·광주를 순회하는 ‘기억을 노래하다’ 소극장 콘서트를 준비 중입니다. 공연 수익금 일부는 치매 환자 돌봄 시설에 기부됩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방송 활동이 뜸했던 그는 최근 1년 동안 인디 뮤지션들과 협업하며 꾸준히 작품을 내왔습니다. 작사가 참여로 주목받은 김연지의 ‘Whisky on the Rock’에도 최성수 이름이 크레딧에 올랐습니다*2.

또한 그는 세브란스 치매 센터 전문가들과 함께 ‘음악과 기억’ 공개 강연을 진행하며, 실제 임상에서 음악 치료가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이번 두 곡은 전통적인 포크 발라드 스타일 위에 현대적인 스트링을 더한 편곡으로 완성됐습니다. 특히 세상의 모든 잊힌 이름을 부르며라는 후렴구는 간결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음악 산업 관계자들은 “최성수의 움직임이 7080 레전드 가수들 중심의 ‘시니어 콘텐츠’ 부흥에 불을 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봅니다. 실제로 7080 레코드 차트는 최근 6개월간 스트리밍 수치가 23% 상승했습니다.


🎤 데뷔 44주년을 맞은 최성수는 “노래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일”이라며 “치매 환자뿐 아니라 누구든 지친 날엔 이 노래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예술과 사회문제를 잇는 다양한 소식을 독자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 💙


*주석
*1 2024년 보건복지부 ‘치매현황’ 통계
*2 Genius Lyrics ‘Whisky on the Rock’ 크레딧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