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머지사이드의 파란 물결, 에버튼 FC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주말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순위 판도와 지역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가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 에버튼은 숀 다이치 감독 체제 두 번째 해를 맞아 압박 축구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습니다. 다이치 감독은 “We fight together”라는 구호로 선수단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조직력은 개인 능력을 극대화하는 지름길입니다.” – 숀 다이치 감독
수비라인에서는 조던 픽포드가 잇따른 선방으로 팀을 지탱했습니다. 구단은 최근 픽포드와 2028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소스: Liverpool Echo)
공격진 변화도 눈에 띕니다. 칼버트-루윈의 복귀와 함께 여름 이적시장 막판 영입된 베토, 임대로 데려온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투톱·윙 자리를 번갈아 맡으며 다이렉트 플레이를 가속화했습니다.
미드필드는 ‘파이터’ 아마두 오나나와 압둘라예 두쿠레가 중심축을 형성해 전·후반 트랜지션 속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두쿠레는 이미 시즌 초반 3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면모를 보였습니다.
다만 재정 페어플레이(FFP) 위반 조사로 인한 승점 삭감 위험은 여전히 변수입니다. 구단은 구단주 교체와 투자 유치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복안이지만, 결과 발표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됩니다.
▲ 굿디슨 파크의 풍경 (출처: Wikimedia Commons)
한편 브램리 무어 독 신축 경기장 공사는 2025/26시즌 개장을 목표로 순항 중입니다. 새로운 52,888석 규모의 홈구장은 에버튼의 수익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구단 아카데미 역시 활발합니다. 리버풀 선덜랜드 출신의 18세 센터백 자로드 브람스웨이트가 1군 자리를 꿰차며 ‘제2의 존 스톤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얇은 스쿼드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시즌 중 장기 부상을 당한 세이머스 콜먼의 공백은 오른쪽 수비 옵션 부족으로 이어졌습니다. 구단은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측면 자원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다가올 리버풀전 전술 포인트는 압박 타이밍과 세트피스 수비입니다. 다이치 감독은 “상대 풀백이 전진하는 순간 역습을 노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워밍업 중인 에버튼 선수단 (출처: Unsplash)
역사적 맥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892년 분리 이후 이어진 머지사이드 더비는 통산 243경기를 치렀으며, 에버튼은 83승 70무 90패로 근소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팬 문화 역시 독특합니다. 에버토니언들은 매 경기 전 “Z-Cars” 테마곡에 맞춰 스카프를 높이 들고 선수단을 맞이합니다. SNS에서는 해시태그 #COYB(Come On You Blues)로 결집력을 과시합니다. 🔵
중계 정보를 찾는다면 SPOTV, Coupang Play가 생중계 예정이며, 구단 공식 유튜브는 경기 전후 인터뷰와 하이라이트를 제공합니다.
에버튼의 ‘파란 심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더 크게 뛰고 있습니다. 재정 리스크·신구 조화·신축 경기장이라는 세 갈래 과제를 해결한다면, 굿디슨 파크에서 울려 퍼지는 “Spirit of the Blues”가 곧 유럽 무대에서도 다시 울릴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번 더비가 그 진검승부의 서막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