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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7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한국 코미디를 상징했던 그는 ‘1호 개그맨’이란 수식어로 불리며 대중에게 웃음의 가치를 전파했습니다.


전유성 생전 모습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전유성 별세 소식은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가 전한 공식 발표로 확인됐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25일 오후 9시 5분 전북대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폐렴과 코로나19 후유증에 이어 폐기흉이 악화돼 최근까지 수술과 치료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투병 속에서도 그는 의료진에게 “웃음의 힘을 믿는다”라며 특유의 낙천성을 잃지 않았습니다.

“웃음은 결국 사람을 살리는 산소와 같다.” — 전유성*1996년 회고록 중

1968년 TBC 동양방송 코미디 작가 특채로 방송계에 입문한 그는 불과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유머 1번지’‘쇼 비디오 자키’ 등 레전드 프로그램에서 작가↔출연자를 넘나드는 파격적 행보를 보였습니다.

당시 그는 “코미디언보다 개그맨이 전문적”이라며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대중화했습니다.

PC통신 시절 아이디조차 gagman1이었는데, 이는 그가 코미디에 갖는 자부심을 상징합니다.

후배 사랑도 각별했습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SNS에서 “‘환갑 넘으면 맞먹자’며 늘 수평적 관계를 강조하신 분”이라며 눈물을 전했습니다.

방송국 후배들은 그를 ‘웃음을 디자인한 선구자’로 기억하며 즉석 추모 공연을 준비 중입니다.


문화계 역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박상원 한국연극협회장은 “대본을 연극처럼 읽으라던 그의 조언 덕에 TV 코미디가 ‘드라마적 완성도’를 얻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그가 2016년 경북 청도에서 시작한 ‘코미디철가방극장’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재생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코미디철가방극장은 현재까지 300회 이상 무료 공연을 이어오며 지역 관객 10만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철가방극장 현장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 장지는 그의 고향인 경북 청도 가족묘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전제비 씨가 있으며, 고인은 생전에 “객석을 웃음으로 가득 채워 달라”는 말을 마지막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외동딸 잘 부탁한다.” — 전유성·2025.09.25 마지막 병상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공로상(추서)’을 검토 중입니다.

개그맨 전유성이 남긴 방대한 영상·원고·소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송가에서는 추모 특집 다큐옛 코미디 클립 HD 복원 작업을 서둘러, 11월 공개를 목표로 합니다.


그가 남긴 웃음의 철학은 여전히 현재형입니다.

후배들은 “무대 위가 아닌 일상에서도 관객을 존중하라”던 고인의 말을 실천하며 새로운 코미디 르네상스를 꿈꿉니다.

이제 ‘유성(流星)’처럼 사라졌지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그의 웃음별이 빛나고 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