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박준우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로 나섭니다.
올 시즌 9경기 1승 2패 1홀드 ERA 9.35의 기록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파이어볼러의 잠재력’을 믿고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사직 좌측 불펜에서 힘차게 몸을 풀던 그는 직구 최고 151㎞, 평균 148㎞를 뿌리며 배터리 코치로부터 고개 끄덕임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묵직한 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슬라이더, 그리고 불펜 시절 간헐적으로 꺼냈던 커브 구사가 선발 로테이션 전환의 열쇠로 꼽힙니다.
지난 7월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 2승 0패 ERA 1.8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으나, 1군 무대에서는 제구 불안으로 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선발 전환 후 투구 템포가 안정되면 볼넷 비율 17.3%를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는 내부 분석을 내놨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을 선봉에 세우며 4연승과 3위 탈환을 노리고 있어, 루키 박준우와 리그 정상급 에이스의 맞대결 자체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올 시즌 ‘낯선 투수’에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시즌 타율 .269로 팀 OPS 6위에 머무르는 점이 롯데에겐 호재입니다.
SNS에서도 “#박준우선발” 해시태그가 급속히 확산되며, X(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는 “첫 스타트만큼은 5이닝 2실점만 해도 성공”이라는 응원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카페 예약석은 이미 매진됐고, 외야석 또한 예매율 93%를 넘어 ‘루키 열풍’이 체감됩니다.
“패스트볼에 자신감을 갖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만 올린다면, 삼성 타선도 충분히 묶을 수 있다.” ― 롯데 A구단 관계자
실제 KBO 공식 데이터랩에 따르면 박준우는 초구 볼일 때 상대 타율이 .385지만, 초구 스트라이크 시에는 .214로 급격히 하락합니다.
선발 전환은 곧 ‘카운트 싸움의 주도권’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기 흐름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직구 평균 구속 148㎞를 5회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둘째, 좌타 상대 피안타율(.500)을 낮출 체인지업 비중을 얼마나 늘릴지, 셋째, 정교한 삼성 타선에 대한 볼 배합입니다.
롯데는 경기 전 불펜 세이브맨 김상수, 박승욱을 등록하며 ‘루키 보호용 불펜 카드’를 마련했습니다.
즉, 80구 내외로 피칭이 마무리되면 조기 교체 전략을 가동해 박준우의 어깨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삼성 역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시즌 12승 4패 ERA 3.36을 기록하며 단단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결국 투수전으로 흐르면 롯데는 집중력 높은 타점 생산력이 요구되고, 타격전 양상이라면 불펜 깊이가 얕은 롯데가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날 경기는 SPOTV · KBS N SPORTS · 롯데 구단 유튜브에서 동시 중계되며, 현장에서는 군 장병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돼 젊은 팬 유입이 예상됩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루키 데뷔볼 증정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추첨을 통한 사인볼 증정이 예고됐습니다.
한편, 롯데는 27일부터 사직 홈 3연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홈 일정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박준우의 첫 선발 등판이 사실상 올 시즌 사직 마지막 대형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구단은 “루키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팬과 구단 모두의 미래 투자”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프로야구 특유의 ‘깜짝 스타 탄생’ 가능성은 언제나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이번 삼성전에서 박준우가 투혼을 증명한다면, 롯데는 2026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도 희망을 걸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오늘 밤 사직구장의 스포트라이트는 거침없는 루키와 관록의 에이스가 엮어낼 드라마에 집중됩니다.
글로벌 팬덤이 확장되는 KBO리그에서 박준우라는 이름이 ‘부산갈매기들의 새 심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26일 18시 30분 첫 투구가 모든 답을 알려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