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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정부 핵심 전산망이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26일 오후 8시 15분경 무정전전원장치(UPS)가 설치된 리튬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국가정보관리원 화재 현장ⓒ조선일보 제공

이 불로 정부24·모바일 신분증·국민신문고 등 총 70개 시스템의 전원이 차단되었고, 시민들은 전자민원 접수 지연모바일 신분증 미표출 오류를 호소했습니다.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인명 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하라
— 김민석 국무총리 긴급 지시

소방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23대·소방관 120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불길은 1시간 30분 만에 잡혔지만, 전산실 상면과 케이블이 광범위하게 손상돼 복구가 길어질 전망입니다.

전산실 내부 피해ⓒ중앙일보 제공


행정안전부는 즉시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해 ①서비스 우회백업센터 가동전산 자원 복구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접수량이 많은 ‘정부24 등본 발급’ 기능을 광주 백업센터로 이관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신분증국민신문고는 여전히 접속 불가 상태입니다.


어떤 서비스가 중단됐나요?

  • 1등급 필수서비스 12개: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온나라전자결재 등
  • 2등급 일반서비스 58개: 상황전파시스템(NDMS), 행정전자서명 등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민원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정보관리원 전경ⓒ뉴시스 제공

이번 사고는 2023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이어 국가 핵심 인프라 이중화의 중요성을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화재 감지 시스템AI 기반 조기경보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용자 대처 요령

  1. 전자증명서·등본은 무인 민원발급기를 이용합니다.
  2. 모바일 신분증이 필요할 경우 실물 주민등록증을 지참합니다.
  3. 긴급 민원은 지역 행정복지센터 또는 콜센터(110)에 문의합니다.

행안부는 “이번 주말 전까지 1등급 시스템 90%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장비 교체와 데이터 정합성 검증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 결함 또는 과열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형사 책임 여부도 병행 수사할 계획입니다.

☞ 독자는 정부24 공식 블로그행안부 SNS를 통해 실시간 복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디지털 행정의 의존성재난 회복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관계 기관이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