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경제 캡처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크리에이터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또다시 ‘슈카 일베’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 파문은 생방송에서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합성된 이미지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확산됐습니다.
▶ 사건 경위
슈카는 28일 진행한 라이브에서 WHO(세계보건기구) 탈퇴 움직임을 설명하던 중,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조작된 로고를 띄웠습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WHO 심벌 중앙에 고인을 희화화한 실루엣이 삽입돼 있었고, 이는 일베 대표 ‘합성 짤’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진=CBS노컷뉴스 제공
▶ 시청자 반응
방송 직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슈카 일베 인증인가”라는 비판 글이 폭주했습니다.
특히 7월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지 두 달 만에 재발한 점이 불신을 키웠습니다.
▶ 일베란 무엇인가
일베는 2010년대 초 등장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차별·혐오 표현과 정치적 극단성으로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왔습니다.
콘텐츠 생산자들이 의도치 않게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구설에 오르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 슈카의 해명과 조치
“로고가 교묘해 실시간으로는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 슈카 공식 커뮤니티 사과문 중
슈카는 문제 영상 삭제와 함께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에 3,000만 원을 추가 기부해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사진=중앙일보 캡처
▶ 전문가 시각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플랫폼 영향력이 커질수록 ‘콘텐츠 검수’ 의무도 강화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언론학계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BTSC가 ‘혐오·차별 이미지’ 가이드라인을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과 공유할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 광고·스폰서 리스크
해당 사태 후 금융사, 전자상거래 기업 등 5곳 이상의 협업 브랜드가 슈카 측과 진행 중인 마케팅 계약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역시 정책 위반 여부를 내부 확인 중이며, 반복 시 수익 창출 정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반복되는 ‘콘텐츠 사고’ 왜?
첫째, 크리에이터가 다루는 소스가 방대해 사전 필터링이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둘째, 빠른 라이브 방송 환경에서 사실 확인 절차가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마지막으로 알고리즘 경쟁 속에서 ‘자극적 이미지’ 채택 유인이 존재한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 시청자·크리에이터가 가져야 할 태도
전문가들은 “팩트체크·출처 표기·자율 모니터링 등 3단계 안전장치를 생활화해야 한다”라고 조언합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싫어요’ 버튼과 신고 기능을 적극 활용해 플랫폼 정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 향후 전망
이번 ‘슈카 일베’ 논란은 개인 크리에이터가 언론 못지않은 파급력을 갖는 시대적 현실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위기는 곧 개선 기회”라며, 투명한 제작 시스템 구축이 ‘제2, 제3의 논란’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