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영구결번 21번, ‘끝판대장’ 오승환이 남긴 것들

[라이브이슈KR] ⚾️ 삼성 영구결번 대열에 21번이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만원 관중 속에서 오승환 은퇴식·영구결번식을 진행하며 뜨거운 함성을 기록했습니다.

행사 시작과 동시에 전광판에는 21번을 형상화한 파란 레이저 쇼가 펼쳐졌습니다. 팬들은 ‘돌부처’의 별명을 연호했고, 삼성 영구결번이라는 문구가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출처: 네이트 스포츠}

오승환은 2005년 데뷔 이후 KBO 통산 400세이브_{(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한신, 미국 세인트루이스·콜로라도에서도 활약하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니라 팬 여러분의 날입니다. 뜨거운 응원으로 제 직구를 완성해 주셨습니다.” – 오승환

삼성 구단은 22번(이만수), 10번(양준혁), 36번(이승엽)에 이어 네 번째 삼성 영구결번을 확정했습니다. 숫자가 남긴 상징성과 기록, 팀에 대한 헌신이 모두 평가 기준이었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라이온즈파크는 2만4천 석 전석 매진이었습니다. 구장 앞 머천다이즈 숍에는 21번 기념 유니폼·모자·키링이 긴 줄을 이뤘고, 지역 상권도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출처: X(@bam_ba_58)}

이날 행사는 KBO·9개 구단이 함께한 리그 최초 ‘마무리 투수 은퇴투어’의 대미였습니다. 각 구단은 오승환의 세이브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해 헌정했고, 마운드 주변에는 배턴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 영구결번 확대가 “구단 브랜드 가치 상승”과 “선수 육성 시스템 고도화”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합니다. 특히 어린 투수들은 ‘21번 마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 분석·멘털 코칭을 지원받게 됩니다.

팬들은 SNS에서 “21번, 우리 가슴에 파란 불멸로 남았다”는 해시태그를 공유했습니다. 일부는 대구 원정 관광 후기를 올리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의미가 큽니다. MLB 뉴욕 양키스는 22개의 영구결번을 보유하지만, KBO에서는 팀당 평균 2~3개 수준입니다. 삼성의 4번째 지정은 국내 최다 기록^{※2025시즌 기준}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향후 프랜차이즈 스타를 기리는 ‘레전드 플라자’ 조성 계획도 검토 중”이라며, 삼성 영구결번 프로젝트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21년 동안 끝을 지켜온 사나이의 땀과 눈물이 번호로 새겨졌습니다. 21번의 빈자리는 생겼지만, 그 번호가 전하는 가치와 정신은 세대를 넘어 라이온즈파크 그라운드에 영원히 머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