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훈 대령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훈했습니다. ⚔️ 이 훈장은 국가 안보와 헌법 가치 수호에 기여한 군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 중 하나입니다.
박 대령은 해병대 수사단장으로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하며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를 거부한 인물입니다. 그가 보여준 원칙 준수와 군 기강 확립 의지는 국방부 안팎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미지=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훈장을 목에 걸어주며 “군사 정의를 세운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헌법적 가치를 지키겠다는 한 장교의 결단이 오늘의 군을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
보국훈장 삼일장은 1950년 제정된 이래 민주 헌정 질서와 군 통수 체계 수호 공로자를 기리는 상징입니다. 이번 수훈은 10년 만에 이뤄진 해병대 장교 포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습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대응 작전 중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습니다. 사고 직후 박 대령은 “작전 지시 체계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서를 작성, 해당 지휘관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상급 부대와 국방부 실무선에서 ‘사고 경위 재검토’ 명목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습니다. 박 대령은 이를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항명·정치관여’ 혐의로 군사법원에 기소됐습니다.
올해 3월 군사법원은 “보류 명령이 군령(軍令)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미지=MSN 캡처
재판부 결정 직후 SNS에는 “정의가 승리했다”는 응원 글이 30만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트위터·스레드·클리앙 등 커뮤니티에서 #박정훈대령_존경합니다 해시태그가 실시간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
국방부는 이번 훈장을 “정치적 외압에 맞서 군의 독립성과 민주적 통제를 지킨 선례”로 평가하며, 박 대령 외에도 계엄령 초기 상황에서 중립을 지킨 육군·공군 장교 10명을 함께 포상했습니다.
이미지=한국경제
군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지휘 책임 명확화, 수사 독립성 강화 등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치권 반응은 엇갈립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결단이 군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환영했고, 야당 일각에서는 “전례 없는 포상 과정이 정권 홍보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령은 훈장 수여 직후 기자단에게 “채 상병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군다운 모습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해병대사령부 정책관으로 보직을 옮겨 재난 대응 표준작전절차(SOP) 개정 작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군 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질적 개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연말까지 ‘통합 군사수사청’ 설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박정훈 대령의 사례가 제도화되면 향후 수사·감찰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은 정의로운 군을 원합니다. 한 장교의 용기가 큰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훈장 수훈은 박정훈 대령 개인의 영예를 넘어, 군 조직 전반에 법치·인권·책임이라는 가치를 새겨 넣은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