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류 앤더슨이 다시 한 번 인천 사직의 마운드 위에 섰습니다. 245탈삼진이라는 눈부신 기록은 그가 왜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닥터 K로 불리는지를 증명합니다.
29일 롯데전 6이닝 1실점 투구는 앤더슨에게 시즌 12승과 함께 탈삼진 단독 1위라는 선물🎁을 안겼습니다. 하지만 단 3개 차이로 추격 중인 한화 코디 폰세가 1일 대결을 예고하며 마지막 승부의 불꽃을 지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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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2025시즌 시작과 동시에 포심·커터·체인지업·커브 네 가지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습니다. 특히 평균 구속 153㎞ 포심은 타자들의 배트를 연신 헛돌게 했습니다.
“네 가지 구종 모두 자신 있다. 오늘도 초·중·후반 구사 패턴을 바꿔가며 승부할 것” — 드류 앤더슨인터뷰 中
SSG 이숭용 감독은 “첫 타석부터 과감히 풀스윙”을 주문했습니다. 이는 폰세의 장기였던 빠른 승부를 되받아치는 전략이며, 동시에 앤더슨 휴식일 조정에도 숨은 의미가 있습니다.
통계는 그의 우위를 뒷받침합니다. 피안타율 0.204, whip 0.98은 모두 리그 1위권입니다. 여기에 K/9 15.9는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 수준입니다.
그러나 변수는 존재합니다. 9월 이후 커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이 늘어났고, 체력 저하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실제로 최근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100구를 넘겼습니다.
SSG 분석팀은 데이터 트래킹을 통해 “패스트볼 존 분할”과 “초구 슬라이더 혼합”이라는 카드를 준비했습니다. 이는 폰세와의 간접 맞대결에서 삼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팬들의 관심은 이미 ‘245 vs 242’라는 숫자에 고정됐습니다. 😀 앤더슨이 단 한 개의 탈삼진만 추가해도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새깁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탈삼진왕은 기록 그 이상”이라며, 이는 팀 사기와 포스트시즌 기선 제압에 직결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열쇠는 체력 관리입니다. SSG는 30일 불펜 피칭을 최소화하고,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시뮬레이션 게임만 소화시켰습니다.
다음 등판이 예정된 10월 3일, 드류 앤더슨이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면 2025 시즌 역대 최소 이닝 200K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도 세우게 됩니다.
뜨거웠던 정규시즌이 끝나도 앤더슨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과연 그는 SSG 에이스의 무게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답은 머지않아 그라운드 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