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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현지시간) 스톡홀름—스웨덴 한림원이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를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끊임없는 문장 속에서 인간 존재의 균열을 탐사했다”는 것이 선정 사유였습니다.


라슬로는 1954년 헝가리 죄르 출생으로, 1985년 장편 『사탄탱고』로 데뷔했습니다.

『저주받은 하루1989』와 『전쟁과 전쟁1999』로 묵시록적 서사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라슬로는 한 문단에 세계를 우겨넣는다.” — 페터 네이다시(헝가리 작가)

그의 문장은 쉼표만으로 몇 페이지를 이어 가며 불안·구원·광기를 교차시킵니다.

📚 현재까지 20여 개 언어로 번역됐고, 국내에는 6권이 소개돼 있습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수상 소식

이미지 출처: 한국일보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는 영화감독 벨라 타르가 7시간 30분짜리 동명 영화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타르는 “라슬로의 문장은 영상보다 강력한 시퀀스”라고 평가했습니다.


헝가리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즉각 축전을 보내며 “국가 문화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출판계도 들썩입니다. 알마출판사 관계자는 “수상 직후 주문량이 평소의 40배”라고 전했습니다.


독자는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비교적 짧은 『템페스트』(2022)를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이어 『사탄탱고』로 넘어가면 라슬로 특유의 회전문 구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


라슬로 작품집

이미지 출처: 매일경제

문학평론가 정윤영 교수는 “라슬로의 수상은 ‘긴 문장’에 대한 세계문학의 재평가”라고 분석했습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상금 1,100만 크로나가 수여됩니다.


📖 국내 번역 현황

  • 『사탄탱고』 (알마, 2019)
  • 『저주받은 하루』 (문예출판사, 2021)
  • 『전쟁과 전쟁』 (열린책들, 2023)
  • 『템페스트』 (민음사, 2024)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학 동문인 작가는 “언어가 인간을 구원할 마지막 수단”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라슬로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2020년대 문학 지형을 뒤흔드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라슬로를 통해 독자들은 한없이 길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문장의 세계로 초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