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미의 숨은 복병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일본(10일)과 대한민국(14일)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이번 투어는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중간점검 차원에서 펼쳐지며, 대표팀의 현재 전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중요한 무대로 평가받습니다.
La Albirroja(라 알비로하)라는 애칭처럼 붉은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이 상징적인 파라과이는 단단한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로 유명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세대교체와 전술 변화를 거듭하며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0월 발표한 랭킹에서 파라과이는 49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3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수치로,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 체제 아래 안정적인 경기력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현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카를로스 코로네스는 반사신경이 뛰어나며 페널티킥 방어율이 남미 상위권에 속합니다. 수비진에서는 브라질 세리A에서 활약하는 구스타보 고메스가 라인을 조율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미드필드는 미겔 알미론과 하이메 세페도가 창의성을 책임집니다. 특히 알미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돌파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원이자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합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훌리오 엔시소는 19세의 나이에 이미 파라과이 공격의 핵으로 떠올랐습니다. 엔시소는 함부르크 수비를 농락한 드리블 장면으로 유명하며, 빠른 발과 침착한 골 결정력을 자랑합니다.
알파로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직력을 갖춘 팀이다. 그들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압박 강도와 볼 점유 전략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로 감독의 말처럼 일본은 11명 전원이 유럽파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파라과이 측은 이에 맞서 4-3-3 포메이션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며, 경기 중 상황에 따라 5백 전환도 고려 중입니다.
대한민국전은 14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예매 개시 30분 만에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한국 파라과이 국가대표 축구 티켓’이 다수 올라오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국내 팬들이 파라과이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파라과이가 브라질·아르헨티나 못지않게 남미 특유의 피지컬과 유연한 패스워크를 겸비했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은 한국 대표팀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 줄 전망입니다.
지난 9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파라과이는 1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전에서는 후반 89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기세를 올렸습니다.
팀 내 분위기도 긍정적입니다. SNS를 통해 공개된 훈련 장면에서는 선수들이 웃으며 패스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고, 팬 5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냈습니다.
기술통계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파라과이는 올해 A매치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슈팅 12.4개, 유효슈팅 4.8개,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실점은 경기당 1.1골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 지표를 보여줍니다.
일본 원정 이후 이동거리 약 850km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도 변수입니다. 그러나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이동 계획이 마련돼 체력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결국 파라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기회 창출 대비 득점 효율성’입니다. 아시아 원정 두 경기에서 승점을 챙긴다면 월드컵 본선행 청신호가 켜집니다. 화끈한 공격력과 단단한 수비를 겸비한 파라과이가 이번 A매치 주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