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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랭킹은 축구대표팀들의 현재 전력을 가늠하는 가장 직관적 지표입니다. 숫자 변화 뒤에는 승점 계산, 대륙 가중치, 경기 중요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FIFA Rankings를 발표합니다. 10월 최신 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피파랭킹 6위, 대한민국 23위, 일본 19위, 파라과이 37위로 집계됐습니다.

브라질 대표팀ⓒ뉴시스 제공

이번 순위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10월 A매치 결과가 반영되었습니다. 브라질은 한국·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친선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잔여 점수를 방어했습니다.


피파 랭킹 계산식의 핵심은 승점(Points)=이전 점수+경기결과×경기중요도×대륙계수입니다. 승리는 1, 무승부 0.5, 패배 0이지만 상대의 랭킹이 높으면 추가 보너스가 붙습니다.

FIFA 관계자는 “랭킹은 월드컵 조 추첨-시드 배정의 기초 자료”라며 “국가협회들이 강팀과의 친선경기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브라질과 같은 상위권 팀을 잡으면 단숨에 랭킹 점수를 10점 이상 올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위권 팀에게 패하면 손실 폭이 커집니다.

랭킹 그래프ⓒ스포츠한국 캡처


다음은 10월 기준 TOP 10입니다(단위: 점수):

  • 1위 아르헨티나 1861.3
  • 2위 프랑스 1840.7
  • 3위 잉글랜드 1803.5
  • 4위 벨기에 1798.4
  • 5위 포르투갈 1783.4
  • 6위 브라질 1774.1
  • 7위 네덜란드 1730.2
  • 8위 스페인 1713.6
  • 9위 이탈리아 1701.2
  • 10위 크로아티아 1688.3

아시아축구연맹(AFC) 내부에선 일본(19위)-한국(23위)-이란(24위)의 3강 구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순위는 2027 아시안컵 조 편성과 A매치 초청료를 결정짓는 척도입니다.

남미에선 파라과이 피파랭킹 37위가 눈에 띕니다. 최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3포인트를 보존했으나, 2022년 25위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큽니다.


국내 팬들이 궁금해하는 최고·최저 순위도 살펴봅니다. 한국은 1998년 12월 17위를 찍은 뒤 2014년 69위까지 떨어졌고, 브라질은 1994년 1위에서 2013년 22위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2018년 도입된 ‘엘로(ELO) 기반 계산식’은 예전 ‘평균 점수제’보다 변동 폭이 작습니다. 하지만 월드컵·대륙선수권 등 토너먼트 경기는 중요도 계수가 4배까지 올라 한 경기로 20위권까지도 요동칠 수 있습니다.

피파 랭킹은 단순 순위표가 아니라 스폰서십·방송권·국제교류가 걸린 거대한 경제 지표입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톱20 진입 시 연 30억 원 규모 파트너십 재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표팀 스태프 역시 랭킹을 준비 전략에 활용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은 전술 실험뿐 아니라 랭킹 점수 9점을 노린 도전”이라며 상위권 도약 의지를 밝혔습니다.


결국 피파 랭킹은 ‘숫자 놀음’이 아닌 국제 축구 외교전의 최전선입니다. 팬들의 관심이 이어질수록, 그리고 경기력으로 증명할수록 그 숫자는 더욱 빛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