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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광주시 캠핑장에서 발생한 파라핀 오일 섭취 사고가 야외활동 시즌을 맞은 소비자들에게 큰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캠핑장 파라핀오일 사고 현장
사진=한국경제 제공

11일 새벽, 이용객 11명이 투명한 파라핀 오일생수로 착각해 라면을 끓여 먹거나 그대로 마셨다가 구토·복통을 호소했습니다. 🚑 소방당국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중추신경계 손상 위험이 있어 2차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라핀 오일은 등유보다 냄새·그을음이 적어 램프 연료로 많이 쓰인다. 그러나 무색무취라 식수 오인 사고가 잦다.”1

파라핀 오일(Paraffin Oil)은 석유계 포화탄화수소를 정제해 만든 무색·무취 액체입니다. 주로 캠핑용 랜턴, 아로마 램프, 금속가공윤활유 등에 쓰입니다.

최근 ‘백패킹’ ‘차박’ 열풍으로 파라핀 오일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온라인 몰에는 500㎖부터 20ℓ짜리까지 다양하게 판매되며, 대부분 투명 페트병 형태여서 “물처럼 보인다”는 구매 후기가 많습니다.


💡 왜 위험할까?

  • 체내 흡입 시 지방성 폐렴 유발 가능2
  • 소화기 점막 자극으로 구토·복통·설사 증상
  • 고농도 증기 노출 시 두통·현기증·호흡곤란

특히 소량만 마셔도 기도가 막히거나 폐로 흡입될 수 있어 즉시 병원 이송이 필수입니다.

파라핀 오일 페트병
사진=문화일보 제공


🏕️ 캠핑장에서 지켜야 할 ‘파라핀 오일 5대 안전수칙’

  1. 라벨 부착 — 빈 페트병 재활용 금지, 반드시 ‘파라핀 오일’ 문구·그림 표기
  2. 보관 분리 — 식수·조미료와 2m 이상 떨어진 서늘한 곳에 보관
  3. 전용 용기 — 누출 방지 ‘아동 안전캡’ 달린 금속·HDPE 용기 사용
  4. 남은 오일 처리 — 모닥불에 투기 금지, 지자체 지정 수거함 이용
  5. 응급 대처 — 섭취 시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119·중독센터(☎129) 즉각 연락

📈 시장조사기관 캠프인사이트는 올해 국내 파라핀 오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전사고 신고도 1년 새 2배 늘어, 제품 안전인증 의무화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파라핀 오일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해, 용기 경고문구·어린이 보호포장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응급실 모습
사진=뉴스1 제공


☑️ 전문가들은 LED 랜턴·리튬 배터리 같은 대체조명 기기를 추천합니다. 화학연료를 쓰지 않아 그을음·화재·흡입 위험이 없고, 최근에는 태양광 충전 모델도 다양합니다.

만약 실수로 파라핀 오일을 섭취했다면 『토사물 흡인』 위험이 있어 우유·기름·소주 등 추가 섭취는 절대 금물입니다. 병원 이동 전까지 안정된 자세로 호흡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작은 부주의가 캠핑의 추억을 악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파라핀 오일은 ‘연료’임을 잊지 말고, 식음료와 반드시 분리해 보관하십시오.” — 한국소비자원 안전팀

풍요로운 가을밤을 밝혀주던 오일 램프가 한순간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 파라핀 오일 사고 예방은 거창한 장비보다 사소한 표기·분리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라이브이슈KR 기자 최성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