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tvN 공식 CI
케이블채널 tvN이 2025년 하반기 편성·콘텐츠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미디어 시장이 OTT·FAST·모바일로 급격히 다변화하는 가운데, tvN은 드라마·예능·스포츠를 한 축으로 묶는 ‘삼각 편성’을 선언했습니다.
이날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vN 관계자는 “tvN은 콘텐츠 IP 확장과 실시간 스포츠 중계 강화로 시청자와의 접점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개국 이후 tvN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도깨비’·‘사랑의 불시착’ 등 흥행작을 선보이며 ‘드라마 명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두나!’ ‘소용없어 거짓말’이 글로벌 순위를 기록하며 IP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예능 부문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출장 십오야’ 등이 꾸준한 화제성을 유지 중입니다. tvN은 2025년 하반기에 크로스오버 음악 리얼리티와 K-푸드 글로벌 챌린지 등 신규 포맷을 투입해 MZ 세대 공략에 나섭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tvN SPORTS 라인의 확장입니다. 올여름 K리그 올스타전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예정*을 생중계하며 스포츠 시청층을 대거 유입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라과이전·🎾 WTA 파이널스 등 빅이벤트도 예고돼 있습니다.
tvN 편성팀장 김도현 “스포츠는 실시간 커뮤니티 형성을 촉진해 채널 충성도를 높입니다. tvN은 드라마·예능 팬과 스포츠 팬을 모두 아우르는 시너지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업계는 tvN의 전략을 “프리미엄 IP 선순환 구조”로 평가합니다. 드라마로 확보한 글로벌 팬덤이 예능·스포츠로 확장되고, 반대로 대형 스포츠 중계가 채널 인지도를 끌어올려 광고·PPL 수익을 견인한다는 분석입니다.
이미지 출처: tvN SPORTS
실제로 tvN은 지난 3월 EPL 독점 하이라이트 패키지를 확보하며 프라임타임 평균 시청률 1.7%→2.4%닐슨코리아로 상승시켰습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30-40대 남성 타깃 광고주가 tvN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됩니다. tvN은 tvN Asia, tvN Movies 채널을 통해 14개국에 콘텐츠를 공급 중이며, 2026년까지 북미 FAST 채널 3개를 추가 개국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OTT 협력 역시 주목됩니다. tvN은 Tving·Netflix와 ‘창구형’ 라이선싱을 유지하면서, 스포츠 부문에서는 쿠팡플레이와의 코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청자는 tvN 본방+OTT VOD를 손쉽게 오갈 수 있게 됩니다.
광고·커머스 통합 모델도 실험 중입니다. 대표 예능에 라이브 커머스 ‘샤이닝 박스’를 삽입해 방송 중 바로 구매 기능을 지원하고, 스포츠 중계에는 #리얼타임배너를 도입해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합니다.
tvN 내부는 “IP‧데이터 기반 맞춤 편성으로 다음 10년을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석으로 시청 패턴을 실시간 파악해 타임슬롯·광고 배열을 동적으로 최적화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전통 방송사들이 콘텐츠·기술·커뮤니티를 한데 엮어야 살아남는다”고 강조합니다. tvN의 삼각 편성 전략이 복합 미디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증명할지 주목됩니다.
지상파와 달리 케이블·IPTV가 주력인 tvN은 채널 접근성 문제도 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tvN 측은 “IPTV·모바일 팝업 채널, 공항·KTX 등 생활 밀착형 디지털 사이니지로 채널 가시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tvN은 10월부터 ‘tvN 위크엔드 페스타’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주말 프라임타임을 #금토드라마 #일요예능 #주말스포츠로 닫아 세대 공존형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시청자들은 2025년 하반기에도 tvN과 함께 콘텐츠의 경계 없는 여정을 경험하게 될 전망입니다. 드라마의 몰입, 예능의 웃음, 스포츠의 현장감— tvN이 던진 ‘삼각 편성’ 승부수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