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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집’이라는 단어가 공공기관 웹 화면 곳곳에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홈페이지’나 ‘웹사이트’ 대신 순우리말을 앞세운 이 변화는 정부 국어 정책의 결과이며, 최근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검색량도 급증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 안내 배너ⓒ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003년부터 ‘홈페이지’의 대체어로 ‘누리집’을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 도입은 더뎠고, 2021년 전자정부법 시행령 개정과 함께 모든 중앙행정기관이 해당 표기를 의무화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누리집은 ‘세상(인터넷) 누리’와 ‘집’을 합친 말입니다. 가상 공간에 마련된 정보의 집이라는 뜻이 직관적이어서, 한글날·공공언어 개선 정책과 맞물려 상징성이 커졌습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 중앙부처·지자체 메인화면 공통 안내문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복지부·세종특별자치시청 등 주요 기관이 헤더 상단에 동일한 문구를 배치하면서 일반 국민이 변화에 직접 노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누리집’의 정확한 의미와 배경을 궁금해하는 검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 누리집 로고ⓒ 세종특별자치시 누리집

전문가들은 ‘홈페이지’와 ‘누리집’의 구분을 강조합니다. ‘홈페이지’는 사이트 첫 화면만을, ‘웹사이트’는 전체 영역을 가리키는 반면 ‘누리집’은 ‘기관이 운영하는 모든 온라인 공간’을 포괄적으로 지칭합니다.

따라서 개별 메뉴뿐 아니라 모바일 웹·앱·분야별 포털까지 확장 가능해, 디지털 행정 통합 브랜드로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공공기관은 ‘정부24’·‘고용24’ 등 서비스 명칭에도 순우리말을 적용해 가독성과 국민 친화성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접근성 확보라는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누리집 메인화면ⓒ 보건복지부 누리집

‘누리집’ 전면 도입으로 웹접근성 인증도 함께 강화됐습니다. 고대비 모드·스크린리더 최적화·자막 영상 확대 등은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을 뒷받침합니다.

또한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한 ‘열린 누리집 의견창구’가 의무화돼, 이용자는 직접 서비스 오류·개선 제안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민간 부문에서도 변화 조짐이 뚜렷합니다. 금융권·대학·스타트업이 브랜드 톤앤매너를 맞추기 위해 ‘누리집’ 표기를 채택하며, SEO 관점에서도 순우리말 키워드가 새로운 트래픽 통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Web’ ‘Official Site’ 병기(倂記)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글로벌 호환성까지 고려한 이중 표기 가이드를 권고했습니다.


과천시청 누리집 접근성 안내ⓒ 과천시청 누리집

실제 이용자는 안전성에도 주목합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4.0이 적용된 누리집은 ▲HTTPS 암호화 ▲이중 인증 ▲취약점 점검 보고서를 의무 공개해 피싱·스미싱 위험을 최소화했습니다.

검색 시 ‘gov.kr’ ‘go.kr’ ‘or.kr’과 같은 공용도메인을 확인하면 신뢰할 수 있는 공식 누리집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누리집이라는 용어 자체가 궁극적으로 디지털 주권언어 주권을 동시에 지키는 장치”라며, 향후 메타버스·AI 서비스까지 범위를 넓혀 ‘확장 누리집’ 개념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국 ‘누리집’ 표기는 단순한 언어 교체가 아니라 공공 서비스 혁신의 신호탄입니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지털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 핵심 정리
① ‘누리집’은 정부·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의 순우리말입니다.
② 2021년 전자정부법 개정 이후 의무화돼 사용이 급증했습니다.
③ 웹접근성·보안성·국민 참여 기능이 함께 강화됐습니다.
④ 민간에서도 브랜드 차별화·SEO 전략으로 채택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