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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올 가을야구 1차전에서 극적인 접전을 펼친 가운데, 신예 좌완 이승민 투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부 흐름을 뒤집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18일 저녁 포스트시즌 특유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삼성 벤치는 경기 전부터 ‘불펜 총력전’ 카드를 예고했지만, 이승민이 예상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계획을 바꿀 여유를 만들었습니다.

삼성 투수 이승민 역투 모습(대체 이미지)
사진 출처: Pexels


1회 말 급작스러운 난조로 선발 윤형철이 흔들리자, 이승민은 2회 초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았습니다. 140km 중반대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운 승부는 ‘플레이오프 데뷔전’이라는 긴장감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투구 수 62개, 탈삼진 5개, 사사구 0개. 이승민 스탯만 보면 노장 투수 같은 노련함이 엿보입니다. 현장 취재진도 “불펜이 아닌 선발 후보로 격상될 만한 피칭”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팀이 어려울 때 등판해 흐름을 끊는 것이 제 임무였습니다.” — 이승민 경기 후 인터뷰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 2점대 초반을 기록하며 ‘필승조 막내’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TV 중계 노출은 적어 팬들이 그의 이름을 검색창에 올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 병력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했습니다. 팬카페와 SNS에서는 “마운드 붕괴”를 우려하는 글이 급증했지만, 이승민 역투가 그런 걱정을 지웠습니다.

특히 4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낸 장면은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현장 전광판 구속 131km/h, 릴리스 지점에서 20cm 이상 벌어진 볼 끝이 한화 타선을 완벽히 무너뜨렸습니다.

실제 경기 사진 - 네이트뉴스 캡처
사진 출처: 스포츠서울 / 네이트 뉴스


전문가들은 좌·우 투구 밸런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이승민을 “차세대 리그 대표 좌완”으로 꼽습니다. 올봄 스피드건 148km/h를 찍으며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는, 시즌 중반 체력 안배를 위해 등판 간격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가을 DNA’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게, 그는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KBO 공식 기록에 따르면, 올 시즌 대형 경기(관중 1만 명 이상) ERA는 1.89로 팀 내 1위입니다.

팬들은 경기 직후 X(옛 트위터)에 #이승민_가을사나이 해시태그를 달며 환호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사이 팔로워가 5천 명 넘게 늘었다는 점도 화제였습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이승민 변수’를 고려하지 못해 타순 조정에 실패했습니다. 클린업 세 타자가 모두 범타에 그치며, 초반 얻은 선취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승민이 아니었으면 경기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습니다. 이어 “남은 시리즈에서도 멀티 이닝 카드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리즈 스코어는 1승 0패. 삼성 라이온즈가 챔피언십 진출 초석을 놓은 셈입니다. ‘언더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팀 분위기가 하루 만에 반전된 데는 역시 이승민 이름 석 자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프로야구 가을야구는 단발성 이슈가 아닌 숙련된 스토리텔링이 관건입니다. 이승민의 투혼이 담긴 오늘 경기는 2025년 포스트시즌의 대표 서사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 팬들은 벌써부터 “차세대 에이스의 탄생”이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등판 일정, 그리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질 그의 활약이 주목됩니다. 🏆

라이브이슈KR은 남은 시리즈 동안 이승민의 구종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해 추가 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