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dn.imweb_.methumbnail202505099308327eb6353.png

🌌깊어가는 가을 밤, 혜성(comet)이 다시 한 번 우리를 우주로 초대했습니다. 올해 10월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C/2025 A6 (Lemmon)은 밝기 5등급 안팎까지 상승해 맨눈 관측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혜성 레몬은 현재 사냥개자리(Canes Venatici)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북서쪽 지평선 위로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20시경부터 23시 사이 가장 관측이 쉽습니다.


두 개의 밝은 혜성을 한 시즌에 관측할 기회는 매우 드뭅니다.” – 미국 버추얼 망원경 프로젝트(Virtual Telescope Project)

이번 주에는 C/2025 R2 (SWAN)도 비슷한 시기 근접 통과*1를 앞두고 있어 ‘더블 혜성’이라는 진귀한 장관이 기대됩니다.

☄️ 관측 팁은 간단합니다. 빛 공해가 적은 곳, 달이 뜨기 전, 그리고 쌍안경(7×50 이상)을 활용하면 더 섬세한 꼬리 형태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met Lemmon night sky
▲ Virtual Telescope Project 제공 이미지 (출처 표기 필수)


🔭 과학적 가치도 큽니다. 이번 혜성은 오르트 구름 기원을 가진 ‘새내기’ 천체로 추정되어, 태양계 외곽 물질 조성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천문학자들은 분광 분석을 통해 시안화수소(HCN), 다이아세틸(C4H2) 등 휘발성 물질 비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태양계 형성 초창기의 화학 조성을 복원하는 핵심 자료가 됩니다.

📡 실시간 데이터 확인법도 간편해졌습니다. TheSkyLive·Space.com 등 전문 사이트에서 RA, Dec, 거리, 광도 변화를 라이브 차트로 제공합니다.

Comet trajectory
▲ Astronomy Magazine 그래픽 (출처 표기 필수)


🌠 스마트폰 촬영도 가능합니다. ISO 1600 이상, 노출 10초, 광각 렌즈로 설정하면 흐릿하지만 꼬리를 담아낼 수 있습니다. 단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 관측 적기는 10월 20일 전후입니다. 이후 달빛이 강해지면 밝기 대비 대비도가 낮아져 식별이 어려워집니다.

📑 *1SWAN 혜성은 같은 기간 근일점에 접근하지만, 밝기 7등급 정도로 예상돼 쌍안경 이상이 필요합니다.

쌍안경·DSLR·천체망원경별 추천 설정 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 쌍안경: 7×50 / 10×50, 시야 6° 이상 권장
  • DSLR: 35 mm F/1.8, ISO 1600, 10~15 s
  • 천체망원경: 80 mm 굴절, 25 mm Plössl, 32× 배율

한편, 뉴욕주 유티카(Utica) 지역 아이스하키팀 Utica Comets가 고 잭 케인을 추모하는 ‘Comet Night’ 경기이벤트를 예고하면서 ‘Comets’ 키워드 검색량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올가을 국내 관측가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하늘의 레몬’으로 불리는 C/2025 A6입니다. 맑은 날씨를 기원하며, 우주가 선사하는 짧은 쇼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