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미누(본명 김민우)라는 이름은 오늘날 교육형 예능을 소비하는 Z세대와 MZ세대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키워드였습니다.
그는 서울대·고려대·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생 패널을 초청해 학습 노하우를 공유하는 ‘헬스터디’ 시리즈로 일약 스타 강사형 유튜버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10월 2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접수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고소장은 그의 커리어에 적신호를 켰습니다.
A씨는 “촬영 중 강압적 하차와 사생활 노출성 폭언이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헬스터디 시즌2’ 출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진술했습니다.
“원치 않는 과거가 대중에게 알려져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 고소인 A씨 진술서 중
이에 대해 미미미누 측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소명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은 크리에이터-출연자 간 권력 불균형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구독자 160만 명 규모 채널이 갖는 파급력은 지상파 예능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광고·협찬·출연료 구조가 불투명한 1인 미디어 시장에서 표준계약서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렇다면 ‘헬스터디’ 콘텐츠는 어떻게 기획·확장돼 왔을까요?
1기부터 3기까지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하며 ‘공부 브이로그’와 ‘토크쇼’를 절묘하게 결합했습니다.
‘공부법’, ‘수능 전략’, ‘과탑 루틴’ 같은 검색어가 영상마다 메타 데이터를 장악했고, 이는 검색 알고리즘 최적화의 모범 사례로 꼽혀 왔습니다.
하지만 빠른 성장 뒤엔 콘텐츠 과열과 촬영 강도 논란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었습니다.
일부 패널은 SNS에서 “하루 12시간 촬영 후 편집 방향을 사전 공유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학습 동기 부여라는 순기능은 인정하지만, 인격권 보호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헬스터디 리뉴얼 설문’이 게재돼 사과문·재발 방지 대책 여부가 주목됩니다.
플랫폼 전문가 배진호 변호사는 “채널 운영자와 출연자 사이 서면계약이 있어도 콘텐츠 편집권이 어디까지 유효한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만약 형사조사가 본격화될 경우, 유튜버·스트리머 업계 전반에 계약 관행 개선이 촉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 출처: 스포츠경향
더불어 콘텐츠 소비자인 학생·학부모 역시 출연자 인권을 고려한 시청 태도가 요구됩니다.
조회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자극적 서사’가 난무할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로 다가온 셈입니다.
미미미누는 올해 초부터 ‘포토그레이 챌린지’, ‘골반이안멈추는병’ 등 숏폼 트렌드에도 발 빠르게 합류했습니다.
덕분에 틱톡·인스타 릴스까지 생태계를 확장했지만, 파일럿·본편 동시 제작으로 스태프 피로도가 극심했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티브를 위해서는 콘텐츠 윤리 가이드라인과 근로 환경 개선이 필수 과제임이 드러났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2025년 10월 21일 기준):
- 10월 말: 형사조사 1차 소환 가능성
- 11월 초: ‘헬스터디 시즌3’ 편성 재검토
- 연내: 콘텐츠 표준계약서 업계 협의체 출범 논의
향후 수사 결과와 별개로, 1인 미디어 시대가 던지는 화두는 명확합니다.
“콘텐츠가 곧 커리어이며, 커리어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미미누가 보여줄 책임 있는 리더십과 상생 모델이 주목됩니다.
라이브이슈KR은 후속 보도를 통해 피해 사실과 재발 방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