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A조 3차전이 오는 2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울산 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한-일 클럽 축구의 자존심을 건 승부입니다.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 노상래 감독대행울산 HD FC
울산 HD FC는 최근 신태용 감독 경질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노상래 감독대행은 광주전 2-0 승리로 반등의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반면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J1리그 3경기 무패 상승세로 원정길에 오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 출처: 조선일보
이번 울산 대 산프레체 경기는 조 선두를 가늠할 분수령입니다. 현재 A조는 비셀 고베(일본)가 2승, 울산이 1승1무, 산프레체가 1승1패로 뒤를 잇고 있어 승점 3의 무게가 남다릅니다.
울산은 ‘괴물 공격수’로 불린 말컹이 부상에서 복귀해 전력에 파워를 더했습니다. 베테랑 이청용도 골프 스윙 세리머니로 보여준 득점 감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산프레체는 국가대표 출신 저메인 료와 브라질 미드필더 에우케르가 공격의 핵입니다. 이들의 빠른 측면 전개가 울산 수비를 시험할 전망입니다.
▲ 출처: Instagram @forever.ulsan
전술 포인트는 중원 압박입니다. 울산은 김민혁-박용우 더블 볼란치로 견고함을 노리고, 산프레체는 3-4-2-1 포메이션으로 수적 우위를 통한 트랜지션을 꾀합니다.
두 팀은 공식전에서 딱 한 번 만났습니다. 2012년 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당시 울산 현대가 3-2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사실상 ACL 첫 격돌이라 할 만합니다.
경기장 매표소는 오후 3시부터 운영됩니다. 온라인 예매는 이미 85% 이상 판매돼 매진이 예상됩니다. 국내 팬은 스포티비(SPOTV)‧스포티비NOW, 일본 팬은 DAZN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클럽 관계자는 “평일임에도 2만 명 이상의 관중이 예상된다”며 “울산 대 산프레체 라는 키워드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출처: MK스포츠
전문가들은 “울산의 홈 이점과 말컹 복귀가 변수”라고 입을 모으지만,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빌드업 완성도도 만만치 않아 치열한 박빙 승부가 전망됩니다.
울산 HD 측은 경기 후 팬 사인회, 산프레체 측은 원정 팬 초청 이벤트를 예고했습니다. 양 구단 모두 ‘팬 퍼스트’를 강조하며 스포츠맨십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한-일 라이벌리 대결, 조 선두 굳히기, 감독 교체 후 첫 국제전이라는 3중 드라마가 겹친 이번 경기는 단순한 3차전을 넘어 2025-26시즌 ACL 전체 흐름을 좌우할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