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브이슈KR 김기자입니다.
OpenAI가 ‘ChatGPT Atlas’라는 이름의 AI 기반 데스크톱 웹 브라우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출시는 구글 크롬·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기존 강자를 상대로 한 전면전 선언이라는 점에서 IT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Atlas는 현재 macOS 전용 베타로 우선 배포되며, 추후 Windows·iOS·Android 버전이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 이미지 출처 : TechCrunch
“Atlas는 단순한 브라우저가 아니라, 웹 전체를 대화형 캔버스로 바꾸는 AI 어시스턴트입니다.” — 샘 올트먼(OpenAI CEO)
Atlas가 내세우는 핵심 기능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실시간 페이지 요약·번역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탭을 열면 오른쪽 사이드바에서 ChatGPT가 자동으로 핵심 문단을 요약하며, 원클릭 번역도 동시에 수행합니다.
둘째, ‘페이지와 대화하기’ 모드입니다. 사용자는 F12 대신 ⌘⌥A를 눌러 HTML·CSS 구조를 질문하거나, 스크래핑·데이터 테이블 추출을 명령할 수 있습니다.
셋째, 멀티탭 에이전트입니다. Atlas는 여러 탭을 열린 상태로 유지하며 사용자의 검색 목표를 추론합니다. 예컨대 ‘파리 3박 4일 일정’이라 입력하면, 항공권·호텔·맛집·지도 탭을 열어 비교표를 제공합니다.
▲ 이미지 출처 : Reddit 라이브스트림 캡처
이번 발표는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진행된 25분 분량의 라이브 스트림을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발표 직후 CNBC·Axios·TechCrunch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속보를 송출하며 Alphabet(구글 모회사) 주가가 장중 3% 하락하는 등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OpenAI가 브라우저 시장에서 ‘AI 네이티브(처음부터 AI 중심)’ 전략을 택했다고 분석합니다. 크롬·엣지가 AI 버튼을 ‘추가’하는 수준이라면, Atlas는 UI 구조 자체가 GPT와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설계됐다는 설명입니다.
스탠퍼드대 HCI 연구진은 “Atlas의 멀티모달 API가 타사 확장 프로그램보다 훨씬 깊이 OS 레벨에 접근하기 때문에, 향후 AI 운영체제(OS)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보안·프라이버시 이슈도 제기됩니다. 모든 클릭·입력 데이터가 서버 측 AI로 전송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공공기관은 사용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 사용 팁
- Atlas 다운로드 : 공식 페이지에서 DMG 파일 설치
- ⌥Space 단축키 : 현재 페이지 요약 > 200자
- ‘/code’ 프롬프트 : 자바스크립트 추출 및 코드 수정 제안
한편 OpenAI는 Sora 영상 모델·GPT-5와의 긴밀한 통합도 예고했습니다. 웹 브라우저에 생성형 비디오·음성 인터랙션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경우, 검색·소셜·커머스 전반에 대대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국내 스타트업 역시 Atlas용 에이전트 플러그인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정 키워드 모니터링 후 자동 보고서를 생성하거나, 쇼핑몰 주문 데이터를 실시간 시각화하는 데모가 이미 공개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tatCounter는 “데스크톱 브라우저 점유율에서 1%p만 이동해도 수십억 달러의 광고·검색 수익 재편이 가능하다”면서, Atlas의 초기 이용자 확보 전략—특히 대학·개발자 커뮤니티 대상 무료 프로모션—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CNBC
이번 출시로 OpenAI는 모델·플랫폼·인터페이스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 퍼즐을 사실상 완성했습니다. 업계는 Atlas가 클라우드 컴퓨팅·반도체·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와 규제 이슈를 동시에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추후 베타 사용자 후기·API 문서 분석 및 국내 적용 사례를 심층 취재해 연재할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경험담도 댓글·제보 메일로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