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알파스퀘어
한화시스템이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 성능개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방위산업 분야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현장에서는 ‘K11 지휘통제차량’과 차세대 레이다 솔루션이 실물로 공개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방산·우주·ICT를 아우르는 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최근 3년간 매출 복합성장률 18%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방산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습니다.
“한화시스템은 2025년 이후에도 복수의 대규모 국방 정보화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LS증권 리서치센터)
주가 역시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시스템 주가가 장중 5만5,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방산 모멘텀과 우주 사업의 동시 성장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8,648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YoY 35.3% 성장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다시 쓰는 흐름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R&D 투자 비중을 10% 이상 유지하며 레이다·위성·UAM 핵심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지 출처: Seoul ADEX 페이스북
우주 사업에서는 위성 통신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저궤도 위성망 통합 관제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실증 중입니다. 특히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UAM 통합 교통관리(UTM) 플랫폼은 국토교통부 실증 과제를 통해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인재 확보도 공격적입니다. 최근 채용공고에서는 사업전략(우주 분야), 레이다 연구개발, Vision AI 전문가 등 40여 개 직무를 동시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주·AI·디지털 전장화’를 향한 중장기 투자 의지를 방증합니다.
글로벌 협력도 강화됩니다. 독일 딜디펜스(Diehl Defence)와 함대공 미사일 지휘체계 공동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미 텍사스에 ‘미주 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해 북미 방산 ICT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화그룹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너지와 연계해 친환경·저전력 방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도 주목됩니다. 회사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37% 감축 목표를 수립했으며, 협력사 120곳과 함께 ‘그린 서플라이체인’ 선언식을 가졌습니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이 글로벌 수주 성공의 핵심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목표주가는 6만4,000원까지 상향 조정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중장기 PER 27배까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동종업계인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대비 높은 ICT 비중이 프리미엄 요인으로 꼽힙니다.
투자 유의점도 있습니다. 외형 성장을 위한 선제적 R&D 지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5%대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금리 변동과 방산 수출 허가 절차 지연은 단기 리스크로 지목됩니다.
다만 방산 기술 국산화, 정부의 국가우주산업 육성 정책이 계속되는 한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한화시스템은 ‘국방 디지털화’와 ‘우주 인터넷’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물결을 타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업계 모두, 이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