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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이 또다시 우승 함성으로 들끓습니다. 2025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LG 트윈스가 10월 26일 저녁,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릅니다.


LG는 시즌 내내 ‘완벽한 밸런스’를 강조했습니다. 팀 OPS 1위, 불펜 평균자책점 2위라는 숫자가 이를 증명했습니다.

특히 리드오프 홍창기·2번 신민재가 만들어낸 출루→도루→득점 패턴은 상대 배터리의 리듬을 끊었습니다. 두 선수의 합계 도루 성공률은 88.4%에 달했습니다.*KBO 공식 집계


“빅볼과 스몰볼을 모두 구사할 수 있는 팀은 흔치 않습니다.” – 염경엽 감독

주장 오지환은 특유의 리더십으로 더그아웃 분위기를 단단히 묶었습니다. 그는 시즌 20홈런·80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의 ‘키 스톤’앤더스 톨허스트입니다. 톨허스트는 9월 27일 대전 원정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한화를 침묵시킨 바 있습니다.
1차전 선발로 예고된 만큼, 빠른 슬라이더(평균 146km)와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문동주와의 ‘불꽃 대결’을 예고합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 포스터
▲ 출처 = LG트윈스 공식 X 계정


불펜은 필승 카드 정우영·김진성·함덕주 3인 체제가 건재합니다. 시즌 막판 복귀한 좌완 베테랑 차우찬까지 가세하면서 좌·우 매치업 운영이 한층 유연해졌습니다.

타선은 ‘트리플 클러치’라 불리는 3·4·5번 문보경김현수박동원이 중심을 잡습니다. 세 선수는 합계 68홈런·287타점을 쓸어 담아 결정적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수비 역시 놓칠 수 없습니다. ‘유격수 황금장갑’ 후보 오지환과 2루수 서건창의 키스톤 콤비는 병살 성공률 1위(45회)를 합작했습니다. 외야에서는 이영빈·문성주가 광활한 잠실을 누비며 UZR(+9.1)을 기록했습니다.

주루 플레이는 올 시즌 LG가 가장 크게 성장한 파트입니다. 팀 전체 누적 주루 기여값 65.2는 KBO 최고치였습니다. 상대 견제를 이겨내는 ‘발야구 DNA’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벤치 뎁스도 탄탄합니다. 좌투 상대 히든 카드 이재원, 내야 멀티 자원 신준우, 그리고 ‘포수 3인 체제’의 막내 이주헌까지 대기 중입니다.

팬 서비스를 놓치지 않는 것도 LG의 강점입니다. ‘LG 스마일타임’ 이벤트와 Hello Kitty 협업 유니폼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굿즈 완판 행진을 이어 갔습니다.
헬로 키티 협업 유니폼▲ 출처 = KREAM


경기 시청 방법도 다양합니다. TVING·SPOTV·KBSN 스포츠가 실시간 중계하며, 모바일 앱 ‘LG 트윈스 클럽하우스’에서는 AR 스탯 그래픽을 제공합니다.

티켓은 이미 매진됐지만, 구단은 외야 매점 3곳에 ‘포스트시즌 전용 스탠딩 존’을 열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LG 트윈스는 2023년 통합우승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왕좌를 노립니다. 1차전 결과가 시리즈 흐름을 좌우하는 만큼, 톨허스트의 퀄리티스타트와 홍창기의 첫 타석 출루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26일 오후 6시, 잠실은 다시 한 번 ‘붉은 물결’로 물듭니다. 팬과 구단이 함께 만든 ‘챔피언 로드’의 끝에 어떤 영광이 기다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