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 두 번째 시즌을 맞으며 스페인 라리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2025-26시즌 개막 이후 9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해 득점·공격포인트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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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열리는 엘 클라시코는 음바페에게 또 하나의 분수령입니다.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홈 더비에서 승리한다면 레알은 승점 3을 추가하며 바르셀로나와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습니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경기의 리듬을 스스로 설계할 줄 아는 압도적 피니셔”라며 전술적 핵심임을 강조했습니다.
“호날두와 메시 이후 최대의 슈퍼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음바페다.”1
— 스페인 ‘마르카’ 10월 24일자
실제로 음바페는 35m 드리블 돌파 이후 90km/h에 육박하는 오른발 슈팅을 자랑하며 결정적 순간마다 팀을 구했습니다. 라리가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올 시즌 경기당 xG 0.93으로, 득점 기대값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주앙 칸셀루·로날드 아라우호 조합으로 음바페를 전담 마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음바페는 상대 압박을 유도한 뒤 측면으로 빠르게 빠져나오는 ‘파이널 써드 와이드 무브’로 대응해 왔습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10월 A매치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득점 선두를 굳혔습니다. 덕분에 FIFA 랭킹 역시 1계단 상승했습니다.
스폰서 시장도 뜨겁습니다.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6 ‘킬리안 음바페 에디션’은 발매 30분 만에 유럽 온라인 몰에서 전량 품절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음바페 유니폼 판매 수익만으로도 한 해 2,000만 유로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술적으로는 ‘4-3-1-2’에서 자유전위를 맡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와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교환합니다. 특히 투톱이 사이드로 벌린 뒤 2선 미드필더가 침투해 공간을 창출하는 패턴이 바르셀로나 수비의 허점을 노립니다.
음바페에게 남은 과제는 유럽대항전 트로피입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미 3연승을 달렸지만, 음바페는 “마드리드가 원하는 것은 ‘빅 이어’뿐”이라며 결승 진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 쿠팡플레이는 새벽 0시 15분부터 실시간 중계를 예고했고, SNS에서는 ‘#음바페해트트릭’을 포함한 여러 해시태그가 트렌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라리가 사무국은 엘 클라시코를 전 세계 180개국 이상에 송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슈퍼볼·월드컵 결승과 함께 연간 스포츠 콘텐츠 시청률 TOP3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음바페가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그의 움직임 자체가 전술적 이득을 만든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비니시우스의 최근 3골 중 2골이 음바페의 수비 분산 후 빠진 공간을 활용한 결과였습니다.
결국 엘 클라시코의 열쇠는 ‘음바페를 어떻게 묶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바르사가 대인 마킹에 집착할 경우, 레알은 세트피스와 2선 침투로 활로를 찾을 것이고, 존 디펜스에 나설 경우에는 음바페의 치명적 스피드가 빛날 것입니다.
축구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90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베르나베우의 밤하늘 아래, 음바페가 어떤 새로운 역사적 장면을 써 내려갈지 기대가 쏠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