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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하늘에 다시 한 번 승리의 포효를 울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뜨거운 가을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주황 물결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축제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1999년 우승, 2006년 준우승 이후 무려 19년 동안 가을 무대를 그리워했던 팬들은 2025 한국시리즈 진출 소식에 열광했습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을 11대2로 제압하며 다시 한 번 ‘어게인 1999’의 꿈을 품었습니다.


팀을 결승선으로 이끈 건 신예 문동주였습니다. 그는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며 “투수 왕국 재건”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5차전에서 7이닝 1실점의 역투로 홈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은 KBO를 떠났다가 2024시즌 귀환한 베테랑 류현진입니다.1 2006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었던 기억을 소환하며 “이번에는 반드시 대전으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타선의 무게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1번 문현빈·2번 노시환·3번 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출루율 0.380, 장타율 0.470정규시즌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만 팀 OPS 0.819를 찍으며 LG 마운드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우리에게 ‘IT IS TIME’입니다.
— 최원호 감독, 미디어데이 발언 중

최 감독은 공격적 주루를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팀은 도루 7개, 더블스틸 2회를 성공시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습니다. 2차전에서도 같은 전략이 예고됩니다.

상대 LG 트윈스는 좌완 에이스 김윤식이 선발로 나섭니다. 경기 초반 류현진 vs 김윤식의 좌완 맞대결은 ‘구위 대 제구’라는 흥미로운 키워드를 낳고 있습니다.

불펜 전력은 한화가 근소하게 앞섭니다. 김서현·윤산흠·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평균자책점은 2.95로, LG의 3.28보다 낮습니다. 특히 윤산흠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일정을 마치자마자 귀국, 시차 적응도 완벽히 끝냈습니다.


대전시는 엑스포시민광장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무료 응원전을 준비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과 함께 우승을 꿈꾸는 무대”라며 적극적인 현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굿즈 열기도 뜨겁습니다. KIA 커넥트 스토어에서 출시한 ‘KBO 디스플레이 테마’ 가운데 한화 테마는 출시 3시간 만에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 향후 일정은 3차전 대전 홈경기(10월 29일)와 4차전(10월 30일)로 이어집니다. 만약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한화는 홈 2연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합니다.

대전 홈관중 환호

이미지 출처: 한화이글스 공식 SNS

류현진 선발 등판 포스터

이미지 출처: 한화이글스 공식 SNS

1986년 빙그레 이글스로 창단한 한화는 오랜 시간 ‘마리한화’라는 자조 섞인 별명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세대교체, 2024년 FA·해외파 영입, 그리고 2025년 결실로 이어지는 리빌딩 3단계는 구단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단은 지역 연고 고교·초교 30곳에 야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야구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CSR 활동은 팬이 ‘평생 동행’으로 남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결국 2차전의 승패는 경기 중·후반 불펜 운용과 타선 집중력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19년의 기다림, 그리고 1999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